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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창규 Jan 28. 2022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

아무리 개발을 잘해도 말을 못하면 일을 잘한다고 할 수 없죠

주위에 개발을 잘하는 직원은 많습니다. 

그런데 말을 잘하는 개발자는 많치 않더라구요.

요즘 저의 최애 도서입니다. 벌써 세 번째 읽고 있어요.

특히 나는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회사로부터 인정을 못 받는다고 느끼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내용이 궁금한 분을 위한 짧은 토막


1장 보고의 언어
우리는 너무 무섭게 이야기합니다. 
"저... 보고드릴 게 있습니다." 
상사는 직원 얼굴을 보는 순간 기분이 가라앉습니다. 

중략
 
안심 첫 문장으로 상대방을 안심시키세요. 
자랑: "대표님, 좋은 소식이 있어서 보고 드립니다." 
현황: "이사님 소소한 현황 보고입니다." 
요청: "팀장팀 프로젝트가 다 잘 진행되고 있는데요. 200만 원 예산 추가 이슈가 있어 상의드리러 왔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


문제는 해결책과 함께 얘기하는 겁니다. 
일 잘하는 사람은 문제를 보고하러 가기 전에 꼭 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해결책을 찾아보는 일입니다. 

중략 

문제는 '담당자 생각'과 함께 이야기해주세요. A, B, C는 이렇습니다. 저는 이런저런 이유로 A를 추천합니다. 최종 결정은 OO님이 하시는 대로 따르겠습니다.


언택트 시대에 적절한 부분


"바쁘세요? 지금 시간 되시나요?ㅎㅎ" 
3시간 후에 "네 괜찮습니다" 
텍스트형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는 서로 몇 시간에 한 번씩 답변해도 문제가 없도록 완결형으로 이야기하는 게 좋습니다. 

중략 

메일 수신인은 가능한 최소한으로 넣습니다. 
직속 상사와 핵심 파트너는 참조로 넣습니다. 

중략 

'참조'는 혹시 안 읽어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는 걸 전제로 합니다. 의사 결정이 필요하고 중요한 내용이라면 '참조'로 부족합니다. 그러니 중요한 내용이라면 반드시 다시 정리해서 보고해주세요.




저는 (꼰대라서)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말할 때 "~ 같습니다"로 끝나는 문장을 싫어하는 편입니다. 

A 대리님 서비스 오픈 잘했어요?
- 잘 된 것 같습니다. (문제가 있다는 말인가요? 없다는 말인가요?)
 B 과장님 어제 장애 원인은 무엇인가요?
 - 슬로 쿼리인 것 같습니다.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하는 말투인데, 저는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신뢰가 떨어집니다.

A 대리님 서비스 오픈 잘했어요?
- 현재까지 확인된 문제는 없습니다. 모니터링 계속하면서 문제가 생기면 즉시 보고 드리겠습니다. 
B 과장님 어제 장애 원인은 무엇인가요?
- 슬로 쿼리가 발견되어 제가 조치 중입니다. 끝나면 다른 요인들도 찾아볼게요.


책 소개를 하다가 넋두리를 했네요.


아무튼 이 책 꼭 보세요. 

연봉이 천만 원 이상 오르는 마법을 경험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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