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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으로서의 교육 Aug 24. 2023

변화의 물꼬를 변혁의 흐름으로 만들 수 있길

편 나누기를 넘어 연대하기



매주 토요일마다 전국에서 모인 교사들이 교권 확립을 외치는 것은 표면적으로는 그동안 교권 침해를 조장하는데 기여했던 법 개정을 위한 것이지만, 그 이면엔 교사로 살아가는 일에 대한 짙은 회의감을 떨쳐내고 교사 됨의 본래 목적으로 돌아가고픈 몸부림입니다.


그 염원이 처음에는 ‘공교육 멈춤의 날‘로 표현됐고 8월 27일에 ’공교육 회복의 날‘로 바뀐 것이고요.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처음의 단일했던 비통한 마음에 여러 생각이 입혀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 개인적 사건을 넘어 교직 사회의 곪아가는 문제를 사회적 사건으로 끌어올린 이상, 그 이상의 사회적 변화와 법 개정, 교직 풍토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이미 그 일이 시작됐고요. 특히 우리의 젊은 교사들이 그들이 살아갈 미래의 학교를 위해서 오늘 눈물로 그 변화의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집회의 지속은 이를 추동할 힘이며 또 분기점입니다.

그러니 이런 변화의 물꼬가 막히지 않도록  다시 마련되기 어려운 이 기회를 그냥 흘려버리지 않도록 더 넓은 연대로 더 큰 물길을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다른 생각이 들더라도 이 일이 우리의 학교와 우리의 교육이 더 나아지는 흐름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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