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삶으로서의 교육 Sep 08. 2023

선생님께

선생님

마음 착잡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죠.

저도 이어지는 무거운 소식들로 마음이 아픕니다.


선생님 심정이 어떠실지 걱정되고, 어떤 자격도 안 되는 제가 어떤 위로의 말을 건네야 할지 한참 망설였습니다.

혹여 제가 과거 수업 중에 구조적인 문제들로 빚어진 일을 선생님 개인 탓을 하게 만드는 말을 하지는 않았는지 걱정도 되었기에 더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토요집회로 결집하며 세상 합당하고 바른 구호를 온 사회에 절절하게 외치는 선생님들을 통해, 수준 높은 시민의식으로 대중을 설득하고 있는 선생님들을 통해,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우리 사회의 변화가 선생님으로부터 이미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변하지 않는 것 같다고 절망하여 낙심하지 마세요.

포기하지 마시고, 부디 지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변화를 위해 교사단체들에서도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고 분명 변화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선생님 곁에 수많은 선생님 편이 있습니다. 이제는 수많은 사람들이 선생님 편에서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악한 사람들 보지 마시고 선생님 곁에 선생님을 사랑하는 이들과 선생님을 응원하는 분들을 봐주세요.

그리고 선생님 마음을 잘 지키고 돌봐 주세요.

선생님이 되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선생님으로 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과 존경을 담아 드립니다.


작가의 이전글 우리 사회의 변화가 교사로부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