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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wanna May 08. 2018

 그 시절 부모님의 나이가 된 지금

곡 / 어른이 된 걸까요(해화) - 그_냥












어른이 된 걸까요

요즘은 그대 생각하면

괜히 마음이 시려요

어쩌면 나 때문에

포기가 익숙해진 그대

항상 미안해요





무심히 흘러버린 세월들

그대의 어깨를 작아지게 하지만

지금의 당신도 여전히

아름다운 사람인 걸 잊지마요





바다 위의 꽃처럼 아름다운 그대여

내게는 누구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죠

세월이 흘러서 머리 위 내려 앉은

하얀 눈송이도

꽃을 시들게 할 수 없어요





무심히 흘러버린 세월들

그대의 꿈들을 작아지게 하지만

지금의 당신도 여전히

아름다운 사람인 걸 잊지마요





바다 위의 꽃처럼 아름다운 그대여

내게는 누구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죠

세월이 흘러서 머리 위 내려 앉은

하얀 눈송이도

꽃을 시들게 할 수 없어요





사랑받는 소녀에서

어머니가 되기까지

흘려온 많은 눈물 그 속에 피어난 꽃

그대를 더 아름답게 하죠





바다 위의 꽃처럼 아름다운 그대여

내게는 누구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죠

세월이 흘러서 머리 위 내려 앉은

하얀 눈송이도

꽃을 시들게 할 수 없어요











어린 시절,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던

부모님은 집안 가득

많은 책을 쌓아 두셨다.





누렇고 쾌쾌한 냄새가 났던 헌 책.

당최 알아 볼 수 없는

세로로 쓰인 요상한 책과

선반의 물건을 내릴때 꺼내 밟아 혼이 났던

사전같이 두꺼운 책까지.

꽤 높이 쌓여있던

햇살이 많이 드는 노란빛의 거실.





나무로 된 방 문

쇠 냄새가 나는 고동색 동그란문고리

하늘색 화장실 타일

고무줄만 하면 양말에 구멍이 났던 시멘트 마당

빨간색 곰돌이 나시 잠옷

꽃무늬 커텐

항상 아빠겉옷이 걸려있던 행거

늘 나와 뛰어놀던 어린 언니와

그리고

30대의 엄마 아빠.





부모님의 그즈음 나이가 된 지금,

여전히 철부지 딸이지만

더 깊고 진한 사랑으로

당신께 전할께요.





항상 감사하고

늘 미안한

존경하는 우리 엄마,

먼저 멀리 갔지만

늘 함께인 우리 아빠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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