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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경진 Nov 01. 2016

[제주 남원]다시 만나 첫사랑-1

제주올레 5코스(남원포구~쇠소깍)

"이젠 버틸 수 없다고 휑한 웃음으로 내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았지만...♬"


첫사랑의 아련함. 

그 설렘을 담은 영화에서 흘러나오던 노래.

나는 첫사랑을 만나러 간다.


6년 전, 올레를 처음 만났던 곳이다. 간판이 변했다. 세월이 그렇게 했다.

첫사랑은 추억 속에서 간직하라고 했던가?

나는 과감히 추억을 넘기고 보기로 했다.

10월의 제주는 춥고 덥고 서늘하다. 푸른 하늘은 더 구름에 가려져 있다. 

두꺼운 구름에 갇힌 태양이 하품을 한다. 

그래서 더 그립다. 

한층 가벼워진 바람에 기분이 들뜬다. 이렇게 걸을 수 있는 건강한 다리를 주심에 

신에게 감사를 표했다.


첫사랑은 변하지 않았다. 아니 변한 것을 보지 않았다. 내가 사랑한 그 모습만 보았다.

올레 5코스의 매력은 제주 바다에 있다. 봐도 봐도 그리운 제주 바다가 늘 곁에 있다.

그래도 그리운 건 왜 일까?


<다음 편에 계속>


여행 Tip) 동일주로버스를 타고 남원포구에 하차해 바닷가 방향으로 5분만 걸으면 남원포구가 보인다.

왼쪽으로 가면 남원포구편의점이 있다. 그곳에서 스템프를 찍고 걸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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