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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나나 Jul 04. 2022

퍼스널 브랜딩 워크숍 Day-4,5

나를 알아가는 또 다른 여정의 시작


길고 긴 6월이 끝났다. 매일 모니터 화면 앞에서 마우스와 키보드를 숨 가쁘게 움직이다 보니 시간도 흐르고 손목도 아작이 나는 것 같았다. 처음으로 허리에 담이라는 것도 걸려봤다. 그만큼 헐떡이며 정신없이 살다가 진즉에 끝난 퍼스널 브랜딩 워크숍 마지막 후기를 이제야 적어 내려 간다. (변명하고 있는 거다.)


4주 차와 5주 차는 따로 쓰기에 엄두가 안나서 하나의 기록으로 합쳐서 남긴다. 한 번의 워크숍당 반 정도의 시간이 포트폴리오 1:1 피드백으로 이루어졌기에 하나의 기록으로도 충분할 듯싶다.


지난 3주 차까지 나에 대해 깊숙이 들여다봤다면 이 활동들을 토대로 나온 결과물을 가지고 나에 대한 키워드를 설정했다.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이다. 나만의 언어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그리고 하고 싶은 것(방향성)이 무엇이냐를 스스로 설정하고 그것을 나타내는 것이 포트폴리오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작업했던 결과물이나 활동들을 내가 정한 주제에 맞게 선택하고 이야기해주는 연습이 필요하다.


4주 차에 나왔던 몇 가지 요소들을 정리해보자.







1. 사람들은 왜 좋은 이야기에 끌리는가.

사람은 이성으로만 판단할 수 있는 동물이 아니다. 감성이 배재된다면 이성적인 판단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스스로는 이성적으로 판단한다고 생각하지만 자신만의 감성을 베이스로 깔고 그 위에서 이성적인 선택을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좋은 이야기로 감성을 자극해야 한다.

스토리=메시지

메시지를 어떻게 기획하냐에 따라 스토리가 달라진다. 그렇다면 이 메시지는 어떻게 기획하느냐?


2. 구체적으로 독자를 설정한다.

독자를 구체적으로 설정을 해야 메시지를 어느 방향으로 작성할지 기획할 수 있다. 내 상품을 구매한 클라이언트인가, 아니면 동종 업계의 동료들과의 유대관계 형성을 위해서인가, 개인적인 기록을 위해서인가에 따라 메시지는 다르게 나온다. 중요한 건, 스토리텔링의 핵심은 진정성이라는 것이다. 나중 들통날 거짓말은 애초에 하지 말자.


3. 나만의 오리지널리티를 구축하자.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어려운 단어, 이해할 수 없는 단어가 아니라 나만의 언어로 가장 나답게 설명해야 한다. 진정한 전문가는 전문적인 언어를 써서 대중들에게 있어 보이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초등학생도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설명하는 것이 전문가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우리의 클라이언트도 내가 하는 업종의 전문가가 아니다. 비 전문가이기 때문에 그들이 잘 이해할 수 있는 친근한 단어로 설명해줘야 한다. 실제로 많은 수강생들이(나도 포함이다) 뭔가 전문적인 언어를 사용해 있어 보이는(?) 설명을 많이 사용했는데, 이것은 스스로가 부족한 부분을 알고 있기에 더 전문적이게 보이고 싶어 하는 불안한 심리(?)가 작용되어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한다.






포폴 이야기는 이쯤 하고, 이 포폴을 만들고 어떻게 활용할지 계획을 세워보자.


나를 한 문장으로 정의하면서 나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잘하는지, 어떤 포지션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 제공해줄 수 있는지 설정했다. (이건 누가 해주는 게 아니다. 스스로 설정해야 한다.)

클라이언트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메뉴가 무엇인지 메뉴판을 만들어야 한다. 그들을 위한 서비스라고 생각하겠지만, 이렇게 명확하게 서비스를 지정하면 내가 원하는 일, 나와 성향이 맞는 클라이언트, 원활한 소통의 과정들 등이 나에게 플러스 요인이 된다. (일을 하면서 조금은 덜 스트레스받고 조금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지금까지 나와 커리어를 구체적으로, 하나의 문장, 간결한 서비스로 만들었다면 앞으로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했다.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어떤 일을 할지 말지의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일들을 무조건 받아 중요한 것을 못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는 거다.


계획을 세울 때는 아래의 팁을 참고해보자.


1. 거대하게 느껴지는 꿈을 잘게 쪼개야 한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너무 먼 미래의 큰 목표를 바라보면 무기력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세우고 단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지금의 스텝에서 할 수 있는 일이다.


2. 나로부터 시작해 타인으로 닿는 계획을 세우자.

일단 내가 만들어낸 메뉴판을 잘 활용하려면 클라이언트에 나의 서비스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의미 있는 것들을 생각하고 타인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계획을 세워도 변수가 많아 언제부턴가 방향만 정하고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오랜만에 단기 계획을 세워보니 지금 내가 기획하고 있는 서비스들을 어떤 스텝으로 밟아가야 할지 정리가 됐다.

단순히 오더를 받는 디자이너가 아닌 디자인이라는 소재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가 되려면 이전과 같이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획을 어떻게 세우는 게 좋을지에 대한 참고가 될만한 영상을 발견해 이곳에 박제해둔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김경일 교수님의 강의. 계획에 대해 잘못된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었는데, 이것을 색다른 관점으로(어쩌면 옳은 관점으로) 바라보고 실천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는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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