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신세대 퇴마사인 보건교사 안은영의 이야기는 보통 귀신 쫓는 이야기들과 다르게 밝고 톡톡 튄다. 작가는 학교에서의 일상에서 어떻게 이런 소재들을 발견했는지 놀라울 뿐이다. 인간미 넘치는 우리의 보건교사는 장난감 칼과 비비탄 총으로 무장하고 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사건들의 원인이 되는 악귀들과 싸운다. 안은영에게 에너지를 무한 공급하는 한문 선생님은 이러한 운명을 타고난 안은영을 도와 학교를 함께 지킨다. 읽다 보면 언어의 유희로 인해 재미를 느끼고 캐릭터들의 존재로 인해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이 소설을 쾌락을 위해서 썼다고 한다. 읽는 동안 정말 즐거웠다. 넷플릭스 영화도 꼭 봐야겠다. 소설을 읽고 보면 나의 상상과 영상 속 표현이 비교되면서 재미가 배가 될 것 같다.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