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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lairene Chaehee Kim Sep 06. 2021

코로나19 팬데믹이 앞당긴 교육혁명

달라진 미래 교실, 어디까지 왔나?

 코로나19로 인해 앞당겨진 미래교육, 현재에 착륙하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 삶을 강타한 이후, 우리 아이들과 가장 밀접하여 연관된 교육 분야에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변화로는

1)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 교육으로의 변화,

2) AI와 로봇의 교육 투입 시기 조기화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항목의 공통점은 최소한 대한민국에서는 미래에서나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되었던 변화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지막지한 전염병은 우리 일상뿐 아니라 산업 전반, 그리고 교육 분야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며 우리들을 미래 속으로 던져놓았습니다.

해외의 경우는 어떨까요? 해외 선진국들과 미래에 대해 준비가 잘된 개발도상국들은 오히려 이러한 변화를 교육 분야에 주도적으로 반영하여 실행하고 있었습니다.   


온라인 교육과 AI 및 로봇 교육의 사례로 핀란드의 학교에 대해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핀란드에서는 전체 학생의 절반이 이미 공교육 현장에서 AI교육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일대일로 진행되는 맞춤형 AI 수업을 통해 수학과 같이 어려운 과목에서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여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AI 외에도 어학 로봇과 수학 로봇 교사가 도입, 운영되고 있습니다. 어학 로봇 엘리아스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교사로, 23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영어, 핀란드어, 독일어를 가르친다고 합니다. 로봇교사는 학생들의 학습 수준을 분석하고 거기에 맞게 질문을 조절할 수 있고,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이해하고, 교사들에게 학생들의 문제점을 피드백해준다고 합니다. 초등학생들은 보통 호기심도 많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데, 어학 로봇은 인간과 달리 끊임없는 인내심을 발휘해 반복적으로 말을 가르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지루함을 느낄 때, '강남 스타일' 춤을 추면서 재미있게 수업을 하여 핀란드 학생들의 수업 몰입도와 학습 동기를 높여줍니다.


그림. 핀란드 학교의 AI 교육 및 로봇 교육 사례

왼쪽: 핀란드 학교에서 학생들이 각자 노트북을 들고 인공지능(AI) 기반의 학습 소프트웨어로 공부하는 모습. 핀란드 학생의 절반은 AI교육의 혜택을 받고 있음 (사진 출처 : 유네스코, 조선일보)

오른쪽: 23개 국어를 하는 핀란드의 어학 교사 미니 로봇 엘리아스. (사진 출처 : 핀란드 탐페레 시, 로봇 신문)


이렇게 앞서가는 핀란드의 미래 교육혁명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미 2019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핀란드의 젊은 여성 총리는 유럽연합 EU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선물로 인공지능 교육 무료 수강권을 선물했던 사례가 있습니다. AI 교육에 대한 핀란드의 자신감뿐만 아니라, 세계를 위하는 높은 글로벌 의식까지 엿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들이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차근차근 진행되어 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엄마 아빠들은 왜 이런 변화들을 몰랐을까요?

우리 엄마 아빠들이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낳아 정신없이 키우고, 분유값과 학원비를 벌러 바쁘게 살아가는 동안, 유럽과 미국, 호주 등 주요 선진국은 탑 클래스를 중심으로 이론적인 연구와 다양한 실험, 교육환경에 적용해보는 일련의 과정이 착착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이 트리거 역할을 하게 되면서, 일부 층에만 공유되던 미래 교육인 온라인 교육과 AI, 로봇의 교육이 본격적으로 이제 우리 한국 사회에도 활짝 드러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펭수를 활용한 영어 AI교육이 시범학교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교육 사회는 급속도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제, 아이들은 매일 온라인 교육을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래학자들은 "현존하는 대학교의 50%는 미래에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우리 엄마 아빠들 중 많은 분들은 아이들이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을 목표로 사교육에 많은 노력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인데, 갑자기 대학교가 사라진다니, 무슨 말도 안 되는 예측일까요? 이제, 그 예측의 근거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기 주도 학습을 이상적으로 실현시켜주는 MOOC


우리 아이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에 처음 받기 시작한 온라인 교육은 현재 기준으로 수업의 질이 높다고는 말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온라인 수업의 질이 낮아 우려가 되는 엄마 아빠라면, 양질의 온라인 교육에 대한 니즈가 있을 것이며, 어떻게 해야 양질의 온라인 교육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이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 꼭 들여다보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무크입니다.

'무크'라는 이름에서 예전 모 패션 제화 회사에서 런칭했던 대중적인 브랜드 이름을 떠올리는 분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공유할 대상은 다른 무크죠.


여러분은 무크 MOOC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나요?

들어본 적이 있다면, 알고 있는 무크 MOOC 브랜드가 있나요?

그리고, 무크 MOOC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서 강의를 들어본 적은요?

  

만약, 여러분 중 무크 MOOC를 이미 알고, 직접 사이트에 들어가 강의까지 들어 보신 분이 계시다면 시대의 변화를 아주 잘 따르고 계신 앞선 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크 MOOC는 '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약자로, 대규모 온라인 공개 수업을 말합니다 [1]. 용어 그대로  2012년 뉴욕 타임 수강인원에 제한 없이 대규모 사용자를 대상으로 Massive, 모든 사람이 수강 가능한 Open, 웹 기반의 온라인 Online, 강의 Course를 말합니다. 뉴욕 타임스는 2012년 온라인 공개 수업을 교육계의 가장 혁명적인 사건으로 꼽으면서 "온라인 공개 수업이 대중들을 위한 아이비 리그를 열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스는 MOOC를 교육계의 가장 혁명적인 사건으로 꼽으면서 "온라인 공개 수업이 대중들을 위한 아이비리그를 열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즉, 2012년에 이미 해외에서는 활성화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온라인 공개수업 MOOC의 성공을 이끈 데에는 2000년대 후반 시작되어 열풍을 일으킨 미국의 1세대 MOOC 기업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 1세대 MOOC의 성공요인은 명문대학교 교수의 최첨단 과학기술 강의 


유다시티 Udacity, 코세라 Coursera, 에덱스 edX 가 대표적인 무크 1세대 사이트입니다. 이들은 스탠퍼드, MIT, 하버드 등 미국 최고의 명문 대학교 교수들의 수준 높은 강의를 녹화해서 온라인으로 제공함으로써 사업 초기부터 강좌당 10만 명 이상의 수강생이 등록하는 인기를 누렸습니다. 이제는 전 세계 대학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KAIST 등 일부 대학교도 글로벌 무크 사이트에 소수이나마 강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다시티 Udacity는 스탠퍼드 대학교 교수와 연구진이 모여 설립한 MOOC 기업입니다. 공동설립자 중 한 명인 컴퓨터 공학과 세바스찬 스런 교수[2]가 2011년 인공지능 입문강의를 MOOC 형태로 처음 제공했는데, 해당 수업은 16만 명의 학생이 등록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다른 MOOC 기업들이 주로 대학 수업을 녹화해 보여주는 데 반해, 유다시티는 스튜디오에서 MOOC를 위한 수업을 별도로 제작해 제공합니다. 초기에는 무료 강의를 제공했으나, 현재는 유료 강의 비중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유다시티에 들어가 살펴보면 4차 산업혁명 과학기술의 핵심 분야의 강의들이 주를 이룹니다. 인공지능 AI, 데이터 과학, 자율시스템(자율주행차/비행기),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그래밍, 사이버 보안, 비즈니스, 제품 관리, 까지, 가장 최신 트렌드를 실용적인 관점에서 학습할 수 있는 약 300개의 전문적인 강좌를 제공하는 등 아주 유용합니다.


참조. 유다시티 사이트 과목 안내 페이지 (udacity.com)

유다시티에서 제공하는 강의 프로그램을 보면 AI 및 컴퓨터 공학과 관련된 수많은 강좌가 눈에 띔 (홈페이지 캡처)

우리 아이들이 중, 고등학생이라면, 그리고 인공지능이나 컴퓨터공학 등 최신 과학기술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유다시티 강의를 맛보기로 살펴보는 것도 과학기술 분야 최신 트렌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 아이가 대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꾸준히 공부할 만한 사이트로도 매우 유익한 곳들입니다. 우리 아이가 인공지능이나 컴퓨터 관련 분야를 전공한다면, 당연히 세계 최고 수준의 명문대 교수나 엔지니어들의 강의를 수강해서 실력을 쌓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 분야를 전공하지 않더라도 최신 과학기술 트렌드에 관심이 있고, 전공과 관계없이 미래 유망 분야로 진로를 정하여 해당 분야의 기업에 취직하거나 창업을 하고자 한다면, 더더욱 유다시티와 같은 무크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전문 강의를 잘 듣는 것이 아이의 역량을 높여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러분께서 엄마 아빠로서 뿐만 아니라, 제2의 유망한 직업을 찾아보는 탐색자의 입장에서 유다시티 등 대표적인 무크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 강의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1] 무크의 정의는 네이버 지식백과, 위키피디아 및 각 온라인 교육사이트 정보를 재정리한 것임

[2] 세바스찬 스런 교수는 유다시티의 최고경영자 CEO로, 구글 부사장으로 구글의 무인자동차 사업을 이끈 경험도 했었음


[사진 출처] Pixabay, 유네스코, 브랜드의 사이트 등


# 4차산업혁명  #미래교육  #교육혁명  #AI교사 #로봇교사 #무크 #mooc #유다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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