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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시 Nov 05. 2022

바보는 지옥을 천국이라 한다.

경쟁에서 얻는 달콤한 꿀 한 방울은 천국인가

지옥과 천국 모두 맛있는 수프가 차려져 있지만, 지옥은 서로 뺏으려 안달이라 한 입도 먹을 수 없다. 천국은 수프에 둘러앉은 사람들이 서로 먹으라며 건네준다.


내가 있는 곳은 어디인가?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은 서로 가지려 하는가? 그런 곳도 있었다. 하지만 더욱 역겨운 것은 선의를 가장하는 것이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도덕, 규범, 전통과 같은 절차들을 수단으로 삼는다. 그리고 자신의 것을 내어주어야 할 땐 그것들을 방패로 삼는다.


나는 이것이 까놓고 빼앗는 지옥보다 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뺏지 마라. 도움을 강요하지 마라.

함부로 도움주려 하지 마라. 연민하지 말라.


요청하면 들어주고, 아니면 침묵하는 것.

천국은 생각보다 조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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