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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주어디가 Jul 09. 2024

여행은 살아보는거야

골목 콘텐츠 무궁무진했던 포르투 여행-

포르투갈 포르투에서만 3주간 살아보며 느낀 점 (사진은 랜덤으로 올림)



� 여행기간 : 2022년 9월 24일 - 10월 15일

� 숙소 : 포르투 에어비앤비 2군데서 각각 16박 / 5박



1. 포르투는 향기의 도시.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저마다의 향기(각기 다른 향수를 뿌렸겠지만~ㅋㅋ)가 났고, 심지어 밤에 쓰레기를 치우는 미화원들에게서도 좋은 냄새가 났다. 골목길에서는 하얀 빨래에서 나는 포근한 냄새, 혹은 어디에 피어있는지 알 수 없는 꽃냄새가 잔잔하게 진동했다. 그리고 바다 근처에서는 짠 바다내음이 바람을 통해 전해졌다. 바다와 해산물이 참으로 그리웠던 나는 이 짜고 비릿한 냄새마져 향기로웠다.




2. 골목 콘텐츠가 무궁무진


포르투 관련 여행정보를 찾다보면 주요 관광지와 함께 몇군데 빈티지샵들을 소개해 놓은 곳이 많다. 하지만 기존에 소개되어 있는 빈티지 샵은 빙산의 일각일뿐, 골목골목 돌아다니다 보면 다양한 분류의 개성뿜뿜한 빈티지 샵 혹은 편집샵들이 엄청나게 많다. 보통 포르투는 하루, 이틀 들렀다 가기 때문에 여유있게 골목투어를 할 사람이 많지는 않겠으나, 시간이 있다면 골목골목 돌아다니며 하나도 같지 않은 건물과 저마다 개성 넘치는 샵들을 구경하는 재미를 느껴보시길! ㅋㅋ




3. 여행은 살아보는거야-


이제 무엇을 봐도 특별히 새로울 것이 없다. 새로운 장소에 가도 sightseeing으로 흥미를 끄는 것은 많지 않다. 오히려 사람들, 이베리아 반도 끝에 사는 사람들은 뭘 먹고 사는지, 뭘 하며 쉬는지 등의 생활모습이 더 궁금하고 재밌다. 오고가며 나눴던 가벼운 대화들, 처음 만나보는 나라의 사람들.. 그런게 더 많이 기억에 남았다.




4. 여행 날짜를 기가막히게 잡아서 너무 덥지도 않게 날씨 화창하고 딱 우기 시작 전까지 즐기다가 출국!

#행운은나의편



5. 여행가서 코로나 걸린 엄마 딸 때문에 화가 많이 났다. 다행스럽게 그 전에 가고 싶었던 곳은 그 전에 거의 다 다녀왔고, 그틈에 여행가서 해야하겠다고 생각했던 것을 시작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하..


.

6. 시간이 비현실적이여

요즘들어 가장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게 내 나이.

30대에는 내 감정을 지혜롭고 센스있게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목표였는데..! 아직 시작도 못한 것 같은데 후반에 접어들고 있다… �




뒤늦게 정리해보는 포르투 살아보기 간단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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