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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마일마망 Jun 29. 2023

[브랜딩 #3] 샤넬

샤넬 하면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창업자 코코샤넬 일 것이다.

수많은 패션하우스가 창립자의 정신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창립자 자체가 패션 아이콘이자 브랜드인 사례는 는 샤넬이 유일무의 하다. 샤넬은 1909년, 가브리엘 샤넬이 26살에 파리 패션거리 캉봉가 (rue Cambon) 에 모자가게를 열면서 시작되었다.


백 년 이상이 지난 현재에도 세계적인 패션 아이콘으로 불리고 있는 샤넬!

혁신적인 디자인,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 전략적인 마케팅의 결합을 통해 놀라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샤넬!

샤넬의 성공을 만든 몇 가지 핵심 요소는 무엇일까?

 

<코코 샤넬 / 출처 : 샤넬코리아 웹사이트>


1) 비전 설립자

- Chanel은 20세기 초 Gabrielle "Coco" Chanel에 의해 설립되었다.

그녀는 1883년 프랑스 소뮈르(saumur)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어릴 때 사망하였고, 아버지 보호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수녀원으로 보내졌고 

그곳에서 바느질을 배웠다. 성인이 된 후, 수녀원을 나와 낮에는 봉제공장에서 

저녁에는 카페의 가수로 일했다. (참 열심히 살았다.. 우리 코코여사^^)

당시 그녀가 부른 노래 때문에 "코코"라는 애칭을 얻게 되었고 에티엔 발상과 에드워드 카펠이라는 후원자(?)를 만나게 된다. (샤넬은 죽을 때까지 남성편력으로도 많은 입소문을 불러일으킨 여성이었다.)

패션과 자기 일에 대해 누구보다 큰 열정과 목표의식이 있었던 그녀는 그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남성복 스타일을 여성복에 적용함으로써 여성을 코르셋으로부터 해방시켰다.

Coco Chanel의 이러한 혁신적인 디자인은 당시의 전통 패션 규범에 도전함으로써 여성 패션에 단순성, 

편안함 및 기능성을 도입했다. 시대를 앞서간 그녀의 선구적인 접근 방식은 샤넬을 독특하고 진보적인 

브랜드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2) 독창적이며 아이코닉한 제품들

- 리틀 블랙 드레스, 샤넬 트위드 쟈켓과 스커트, 퀼팅백, 진주 액세서리, 샤넬 No.5 향수 등 샤넬의 

시그니처 제품은 제품을 넘어 우아함과 세련미의 상징으로 불리고 있다. 로고로 브랜드를 드러내는 방식을 

넘어 소재와 컬러, 향에 이르기까지 다른 경험적인 요소를 제공함으로써 단순히 예쁜 제품이 아닌 

누가 봐도 한눈에 "샤넬"임을 눈치챌 수 있도록 하였다.


3) 최고의 품질 / 혁신과 수용

- Chanel 탁월한 장인 정신과 고품질 소재 사용에 전념해 왔다. 숙련된 장인의 공방에서 완성된 

흠잡을 데 없는 제품들을 통해 샤넬은 “최고의 럭셔리”라는 명성을 쌓게 되었다. 

- 샤넬은 지속적으로 혁신하며 동시대 트렌드를 수용하고 변화하였다.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한 미학에 

충실하면서도 매 시즌 컬렉션마다 동시대의 트렌드와 현대적인 요소를 성공적으로 결합시켰다. 이를 통해 

샤넬은 엄마세대뿐만 아니라 새롭고 젊은 세대까지 브랜드로 흡수시키며 명실공히 프랑스를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가 되었고 현재까지 그 명성을 지키고 있다. 

- 루이비통, 에르메스, 고야드, 모이나 등 프랑스 내 장인정신과 최고의 품질을 내세우는 브랜드는 흔할 정도로 많다. 전통과 혁신을 모두가 이야기 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 "다름"과 "차별"을 만들어 내고 있는 브랜드는 많지 않다. "패션을 넘어 샤넬만의 스타일"을 만들어온 샤넬은 그런 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5) 강력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 서로 맞물 "CC" 로고, 클래식하면서도 강렬한 대비가 느껴지는 블랙 앤  화이트 컬러, 까멜리아 (=샤넬이 좋아했던 동백꽃) 브랜드의 이미지를 더욱 명확하게 하는 요소이다.

- 루이비통은 L, V 로고와 럭셔리함이 느껴지는 다크 브라운 컬러를, 에르메스는 H 로고와 강렬한 

오렌지 컬러, 까르띠에는 화려함이 느껴지는 레드 컬러, 티파니는 생동감 넘치는 블루 컬러.... 

럭셔리 브랜드들의 컬러 플레이는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 이것은 "소비자 인식의 차이"를 만들기 위함인데, 뇌구조 과학자말을 인용하자면 

"색채는 시각의 차원에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에도 작용한다"라고 했다. 

인감의 감정과 심리에 영향을 주며 어떤 욕구를 유발하게 하는 강력한 요소가 바로 컬러이며 색채심리학도 

이런 과학적 근거를 통해 시작되었다. 

예를 들면 빨강은 사과, 노랑은 바나나와 같이 우리가 무의식 중에 여러 번 접한 브랜드의 컬러는 뇌에 

인식되어 정서적으로 친밀감을 갖게 되며, 이 친밀감은 브랜드에 대한 구매 욕구로 전환된다. 

(컬러 하나만 놓고 소비자 구매욕구를 자극한다라는 얘기는 아니고 

여러 요소 중 컬러가 가장 큰 역할을 한다라는 의미임)


그렇다면 샤넬의 브랜드 전략에서 우리가 배울 점은 무엇일까? 

(최고의 품질은 모든 브랜드가 지켜야 할 기본 덕목이니 제외)


1) 독창성(개성)을 만들자!

- 백번 천 번 만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사항이 바로 "나음보다 다름"이다. 모든 산업이 레드오션이고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경쟁자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유일함을 보여주어야 한다. 옆집 아이보다 내가 축구를 좀 더 잘한다라고는 오래오래 칭찬받을 수 없다. 옆집보다 좀 더 잘한다 좀 더 낫다는 언제든지 

따라잡힐 수 있기 때문이다.

The First, The Only를 만들고 보여주는 것은 사실 대단히 어려운 일이지만, "The different"는 생각을 바꾸면 이보다 쉽다. 일례로 지금 "커피계의 샤넬(?)"로 불리는 CAMEL 커피는 커피를 파는 단순한 카페를 넘어 "다름"을 보여준 완벽한 사례이다. 

(CAMEL 커피는 케이스 스터디로 중요한 브랜드이니 차후 별도 글로 게재하려고 한다.)


2) 혁신적인 전문성을 만들자!

- 혁신적 전문성은 쉽게 착각에 빠질 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는 이 정도면 혁신적이고 전문적이다라고 다들 얘기하겠지만 겉포장을 그럴싸하게 잘한 마케팅이다. 

- 글로벌 수준의 브랜드와 100년 이상의 오랜 전통을 가진 브랜드의 혁신적 전문성을 보면 차원이 다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다이슨 (DYSON"은 혁신적 전문성을 대표하는 브랜드이다.

"먼지봉투 없는 진공청소기", "날개 없는 선풍기", "우산살 없는 우산" 등을 보면

창업자의 집요한 끈기와 관찰 그리고 문제해결을 위한 집념이 어느 정도인지 제품만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 요소가 충성 고객을 만들고 강력한 팬덤이 형성되면서 브랜드가 영원불멸한 생명체가 되는 것이다.

<다이슨 에어블로우 - 우산살 없는 우산>


3) 시각화하자! 

- 브랜드는 생명체이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게 아니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생명체에 어떤 감정을 불러 넣을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그 이미지를 중심으로 브랜딩 하고 

이를 시각화해야 한다. 

- 샤넬의 경우 패션이 아닌 스타일을 창조한다라는 창업자의 명언도 바로 브랜드를 생명체로 인식하고 브랜딩 했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창업자 스스로 나는 단순히 제품을 파는 사람이 아니고 당신의 최고로 돋보일 수 있는 우아한 스타일을 완성해 주는 창조자이다 임을 말하고 보여주었다. 그녀는 주로 블랙 앤 화이트 컬러에 

진주와 체인 장식의 액세서리를 하고 코르셋으로 몸을 조이는 대신 스타일로 우아한 여성미를 보여주었다.

-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나이키=도전과 승리, 무지=심플함, 혁신과 디자인=애플처럼 

어떤 브랜드를 떠올리면 그 브랜드의 이미지가 생각난다. 

볼보 광조 중 사장이 직접 출연한 광고를 보면 강력한 브랜딩의 힘 그리고 

이를 어떻게 시각화했는지 알 수 있다. 

*** 4개의 거대한 트럭이 탑처럼 쌓인 채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데 맨꼭대기에 볼보 사장이 서 있음 

"나... 볼보 사장인데 목숨 걸고 볼보차 만들었어. 우리 차 내 목숨 걸만큼 안전하고 좋아"

뭐 이런 메시지가 말하지 않아도 담겨 있다. ^^::)

<출처 : https://youtu.be/NXPMSOKkMto>


결론은 간단하다.

브랜드와 제품은 솔루션 아닌 고객에게 집착해 나와야 한다는 점! 

(코코 샤넬이 답답한 여성을 해방시켰듯)

여기에 개성과 전문성을 갖고 이를 시각화할 수 있다면

브랜드의 성공을 이끌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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