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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참진꽃화 Feb 21. 2018

02. 행복의 방해 요소, 결핍

엄마의 셀프리더십

대부분의 동화 속 이야기의 결말은 '둘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현실에서 영원성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찾기 위해 우리는 인생의 많은 시간을 낭비한다. 현실에서는 롤모델을 찾아보기가 어려운데도 '나는 행복할 것'이라는 어떤 기대와 확신이 결국에는,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요소가 된다. 그리고 영원성을 위해 우리는 환경을 탓하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전가시킨다. 


너 때문이야! 너만 아니었어도! 누군가에게 잘못을 전가를 시켜야지만 내가 행복하지 못하다는 죄책감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그 생각이 없다면, 당신은 누구일까요?> 바이런 케이티의 질문은 책임을 전가했던 나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그때, 나는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왜, 그때 다른 방법을 찾아보지는 않았을까?. 왜 나는 피해자라고만 생각했을까? 왜 나는 돌봄을 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했을까?. .

행복은 습관이고, 축적된 생각의 힘이다. 그래서 나의 부정적인 자존감과 성장 환경, 결핍은 긍정의 생각을 가로 막는다. 


인간은 결핍과 성장에 대한 동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간의 욕구는 하나가 충족이 되고 나면 또 다른 상위 욕구를 추구하게 된다. 욕구는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들이다. 생존의 욕구가 채워지면 안전의 욕구가 생기고, 애정과 소속의 욕구, 자존의 욕구, 인지적 욕구, 심미적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로 상위 이동하게 된다. 메슬로의 욕구 이론을 심리학, 교육학으로 풀어낸 이론들은 욕구를 5단계, 7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메슬로는 마지막으로 하나의 욕구를 더 언급했다. 영혼에 대한 욕구다.


욕구는 나이와 상황과 역할과 의식 수준에 따라서 나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된다. 또한 자라면서 경험했던 경험의 축적치, 자랐던 가정의 문화와 습관, 내 안의 상처들이 결핍을 만들어 내고, 결핍은 때로 상황을 왜곡시키기도 한다. (선택적인 기억이 만들어낸 허상에 사로잡혔을 수도 있다) 


나는 지금 어느 단계에 있는가? 여러 단계를 어우르고 있지는 않는가? 

아이들이 어릴때는 아이들이 내 삶의 전부가 되어, 늘 좋은 엄마가 되지 못한 것 같아 무거운 짐처럼 느껴졌다.지금은 남편에게 무엇을 먹을까.... 무엇이 항암에 좋을까. 무엇이 면역에 좋을까. 하고 있다.생존의 욕구를 가장 많이 느끼고 있는 것이다.


만약, 어릴 적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사람이라면, 성인이 되어 돈에 집착할 수도 있고,  부모의 부재를 경험했다면 부모의 역할에 집착할 수도 있다. 스킨십이나 친밀감에 결핍이 있다면 남편에게 과한 표현을 요구할 수도 있다. 배움에 대한 결핍이 있다면, 아이들의 교육에 집착할 수도 있다. 생각해보자. 결핍은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다. 새로운 것을 또 필요로 한다. 그래서 행복을 느끼는 방해 요소가 된다. 


현재에서 만족을 찾지 못하고, 미래에 대한 기대만으로 오늘을 희생하다면 미래에도 만족이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알면서도 잘 되지 않는 것이 마음을 먹는 것과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기존 생각의 습관을 버리자. 다른 시각으로 나를 바라보자. 벼랑 끝까지 가본 사람은 지금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게 된다. 지금 그 자리, 내가 있는 그곳, 감사가 필요하다. 행복은 내가 가진 감사거리를 얼마나 발견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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