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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리뮤 Aug 15. 2023

고마운 그대.

브런치 마지막글이 작년이다. 그 사이 나는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슈퍼우먼으로 살아갔다. 소중한 나의 '우주'는 곧 20개월을 맞이하고, 조금 힘들지만 꽉 찬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오늘은 예전에 내가 쓴 글을 잠깐 읽고 싶어 오래간만에 브런치에 접속했다. 주인장도 없는 썰렁한 이 공간에 그래도 간간히 손님들이 다녀갔나 보다. 아무런 글도 발행하지 않음에도 아주 가아아아아끔씩 구독자가 생겼다는 알람이 와있었다. 고마운 그대.




고마운 그대에게.

무슨 연유에서, 어떤 글이 그대를 여기로 이끌었는지 모르지만 친히 구독버튼을 눌러 소중한 에너지를 써주시다니 참으로 고맙습니다.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더 자주 들러 글을 남겨야지!' 잠깐 생각을 했지만 당분간은 어렵겠어요. 현생이 바쁘다는 이유는 아닙니다. 저는 글을 써야 사는 인간인지라 브런치에 들리지 않은 동안에도 글을 계속 썼어요. 개인 일기장이든, 블로그든, 이메일이든. 어디든 필요하면, 생각나면 썼답니다. 다만 현재 집중하고 싶은 글쓰기는 조금 더 내밀한 이야기라 비공개로 쓰고 있어요. 브런치에 공개할 수 있는 때가 온다면 그때 짜잔 하고 나타날지도 모르지요^^ 한 가지 살짝 귀띔해드릴 수 있는 것은 예전의 글쓰기는 오로지 자아성찰이나 일상에서 느낀 단상을 잊고 싶지 않아 적었다면, 현재 집중하고 있는 글쓰기는 오로지 '성장과 부'에 대한 내용이랍니다. 제가 그동안 브런치에서 쓰던 글과는 성격이 전혀 달라서ㅎㅎ 혼자서 조용히 쓰고 있지요. 


그래도, 이 공간을 그냥 이렇게 언제까지 내버려 두진 않을 거예요. 목표한 바를 어느 정도 달성하고 나면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시 나타나 못다 한 이야기들을 풀도록 하겠습니다.


고마운 그대여. 그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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