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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맨티스 Dec 13. 2024

성적을 갉아먹는 엄마의 불안정 애착.

성적을 부탁해 티쳐스 29화 - 다면적 학습 환경 분석


수학, 국어 점수가 낮고, 이상한 방법으로 공부했던 이유는
엄마의 의존형 불안정 애착과 수빈이 독서 부족의 콜라보.


엄마가 화를 많이 내고 수빈이 성적이 좋지 못했던 이유는 엄마의 의존형 불안정 애착 때문입니다.


의존형 불안정 애착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불안이 높다.

-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

-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한다.

- 감정을 타인에게 쉽게 표현한다.

- 부정적인 상황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

- 가족/연인/친구 관계에서 사소한 것에도 큰 상처를 받는다.

- 배우자든 자식이든 말하지 않아도 자신의 요구를 알아봐 주길 원한다.

-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면 상대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거친 말과 행동을 한다.

- 아끼는 사람에게는 너그럽고 세심한 태도를 보이지만, 타인에겐 냉랭하게 대한다.


그로 인해 엄마의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불안이 높았습니다. 수빈이가 수학 공부를 하다 짜증 나고 힘들어서 책을 찢었지만, 엄마는 수빈이의 그런 마음을 이해하는 게 아니라, 책을 찢은 모습에 화를 냈었죠. 또, 수학이 힘들다는 수빈이에게 엄마는 정답만 강요하며 화를 내는 모습도 자주 보입니다. 


안타깝게도, 엄마의 높은 불안이 수빈이에게 그대로 전달되었습니다. 중학교까지는 학원에서 시키는 대로만 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어서 수빈이는 공부에 대한 불안요소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부터 생각과 다르게 흘러가는 공부는 수빈이에게 큰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죠.


수빈이는 회피형 불안을 앓고 있었습니다. 마음에 상처가 될만한 모든 부정적인 요소를 회피하고 있죠. 기대와 다른 성적표나 시험지를 바로 버리거나, 공부 중 잘 모르거나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과목과 내용은 회피해 버렸죠. 그래서 영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의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정승제 선생이 “수빈이는 메타인지가 부족하다."라고 말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독서량도 매우 부족해 보입니다. 암기와 이해의 차이를 머리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부족한 독서량과 높은 불안으로 추상적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발달이 부족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입니다. 그로 인해, 수학 개념 이해를 힘들어했고 수학 공부 자체가 힘들어했습니다.


경찰대를 목표로 했던 이유는 성향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람의 성향은 4가지로 나뉩니다.

1. 주도적 독수리 성향.

2. 즐거운 강아지 성향.

3. 얌전한 고양이 성향.

4. 계산적인 하마 성향.

각 성향별 특징은 동물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수빈이와 엄마는 주도적 독수리 성향으로 보입니다. 둘 다 자기주장이 강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잘 표현하며, 목표가 높은 점에서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주도적 독수리 성향의 장점은 메타인지 능력이 좋고, 목표를 위해 돌진하며,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이 매우 좋고 꿈과 목표가 매우 높고, 눈치가 빠릅니다.

단점은 꼼꼼함이 부족하고, 자신이 생각한 목표로만 돌진하기 때문에 고집이 세고, 자신감이 꺾이면 더 이상 그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고, 끈기가 부족하고 하기 싫은 것은 죽어도 하지 않습니다.


2회 현서도 수빈이와 같은 성향이라 연세대 ROTC에 가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8등급이었죠.


이 성향이 불안과 합쳐지면 문제가 커집니다. 결과를 더 빨리 내고 싶어 하고, 인내력이 매우 부족한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수학 문제를 풀 때, 답지부터 확인하는 공부 습관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ADHD도 의심되긴 합니다. 주도적 독수리 성향의 아이들은 이해를 베이스로 정보를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성적과 관계없이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도적 독수리 성향의 아이가

1. 수학을 힘들어하고, 

2. 감정 조절을 힘들어하며, 

3. 끈기와 인내력이 매우 부족하고, 

4. 알 수 없는 하나에 꽂혀 있는 경우

ADHD를 충분히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해결책은?
공부는 마음의 안정이 중요합니다. 

당장 공부도 중요하지만, 수빈이의 불안과 ADHD 관련 진료를 먼저 받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더불어 엄마의 불안정 애착과 높은 불안, 공감 부족도 같이 고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죠. 공부는 학생이 하지만, 공부 분위기와 학생의 심리적 안정은 온 가족이 만들어 줘야 합니다. 학생의 내신 성적은 결국 가족 화합의 점수입니다.


공감과 배려,

노력하는 아이로 만듭니다.


다면적 학습 성향 분석가

맨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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