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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창섭 Mar 26. 2020

교단을 견제하기 위한

많은 대학에서는 교수자들에게 성/장애 평등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의무조항을 두고 있으나 사실 유명무실하다. 모두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되는 탓에, 그냥 해당 사이트를 틀어놓고 클릭질만 하면 되는 식이다. 콘텐츠도 조악하기 그지없다.


누가 그걸 유심히 보고 있겠는가. 누가 그걸 보면서 스스로를 반성하고 견제하겠는가. 의미없다. 교수자들에게 요구되는 평등 교육, 권위주의 타파 교육은 오프라인으로 이뤄져야 한다.


교단의, 강단의 교수자들에게, 권위와 헤게모니는 매우 쉽게 주어진 것이고 매우 어렵게 견제된다. 그런데 조악한 온라인 콘텐츠 클릭질로 교육?? 전문적인 오프라인 교육 이수를 의무화하여야 하고, 동시에 학습자의 피드백으로써 사후에라도 견제되어야 한다.


강의를 나가는 경희대의 경우, 원래 "성, 인종, 장애, 지역 등에 대한 차별 없이 구성원을 모두 평등하게 대하였다"와 비슷한 내용의 질문항이 있었는데 어느샌가 사라졌다. 다시 복원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다른 대학들도 얼른 이런 취지의 교수 평가 내용이 삽입되어야 할 테고.



- 2017. 0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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