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인범 Feb 26. 2018

메이커를 위한 데이터 공개

와디즈에서 펀딩을 진행하는 모든 팀들에게는 데이터가 공개됩니다.

플랫폼이 데이터를 공개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좋은 서비스들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의 이용환경을 만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다양한 서비스들이 자사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보고서를 발간하거나 제3의 플랫폼에서 해당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오늘은 와디즈에서 공개한 다양한 데이터 중 오랜 기간 공들여 출시한 '펀딩 유입 및 결제에 관한 정보'가 포함된 '메이커 대시보드'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메이커 대시보드'라는 말이 생각보다 입에 감기지는 않습니다. 무엇을 의미하고 이것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1. 정의

메이커 대시보드는 와디즈에서 펀딩을 진행하는 메이커(창작자, 기업)가 자신의 프로젝트에 유입되는 유저들의 경로가 어떠하며, 결제는 어디서 발생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데이터를 의미합니다. 물론 데이터에 관한 전문 분야에 계신 분들이라면 저보다 훨씬 더 잘 아시겠지만, 이는 와디즈 서비스의 다양한 데이터를 스크랩하고 있는 GA(구글 애널리틱스)의 정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정보입니다.


2. 의미하는 바

사실 각 프로젝트별로 데이터를 공개하기까지 꽤 오랜시간이 걸렸습니다. 저는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개발, 서비스에 관해서는 잘 모르지만 와디즈라는 온라인 서비스는 계속해서 발전해가고 있고 이 과정에서 데이터를 스크랩해야 할 양이 방대해지기도 하고, 때로는 정리가 안될 때가 많습니다. (한마디로 꼬인다는 것이죠) 


달리말하면, ①이번에 각 프로젝트별 데이터를 공개할 수 있게 된 것은 와디즈 내 데이터 체계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뢰도가 떨어지는 데이터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는 없겠죠?


무엇보다 ②공개된 데이터를 통해 메이커는 내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다른 관점에서 학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직사각형, 정사각형 모양의 레고블럭만 가지고 놀다가 원형 레고블럭을 처음 접하고 자동차를 만들 수 있게 된 것 처럼요. 데이터를 들여다보며 다양한 응용과 결합이 가능해졌다는 의미입니다. ③궁극적으로는 (여러가지로) 홍보/마케팅에 대한 고민이 많은 초기기업들에게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좋은 툴로 활용될 수 있게 된 것 입니다. 


다시 강조하자면, 이번 데이터 공개를 통해 초기기업들이 와디즈에서 펀딩을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자신들만의 마케팅 역량을 검증하고 발전시킬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저는 이 부분에서 '메이커 대시보드'의 가치가 매우 높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덤으로, 쓸데없는 곳에 돈을 안쓸 수 있게 되니... 사회적 낭비를 막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사실 위 이야기가 초기기업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제가 많은 기업을 만나보니, 우리 주변의 유명한 브랜드, 대기업들도 디지털 마케팅에는 많은 고민과 고생을 하고 있더군요.



스타트업에게 이 보다 좋은 정보는 없을 것 입니다.



 3. 데이터를 통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누군가는 데이터를 해석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또 누군가는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실행을 하기도 하죠. 또 누군가는 내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결합하고 또 쪼개어 새로운 방식과 결과를 도출해내기도 합니다.


와디즈를 이용하는 두 고객, 그러니까 기업고객(메이커)과 서포터 사이에서 와디즈는 계속하여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어떤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까요? 사실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것들은 정말 많습니다만, 글로 풀어내기엔 너무나도 제 역량이 부족한 듯 합니다.


향후, 와디즈는 축적된 데이터를 폐쇄적으로 운영하기 보단 계속해서 풀어낼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활동도 계속해 나갈 것 이고요. 와디즈를 이용하는 Two-side customer들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들을 계속해서 출시할 것 입니다. 그리고 이 서비스는 '지속가능성'이 있을지 검증을 받게 될 것 이고요. 



사실, 이러한 서비스가 공개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해외의 유명 플랫폼은 이러한 서비스를 이미 몇년 전 부터 제공하고 있었으니까요. 누군가에겐 굉장히 간단하다고 생각되는 정보일 수 도 있을 것 입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서비스 출시가 아직도 해야할 일이 많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서비스를 최대한 정교하게 출시하기 위해 고생해주신 와디즈 서비스 기획, 프로그래머 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또, 이 서비스가 출시되기까지 많은 메이커분들의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이 또 한 감사드립니다.


부디, 이 서비스를 통해 많은 메이커들이 와디즈를 통해 무수한 성장을 해나가길 기대합니다.


PS) 메이커 대시보드의 활용법에 대해서는 와디즈의 최고 퍼포먼스 마케터가 작성한 글을 참고 부탁 드립니다.

메이커 대시보드 활용 가이드 (클릭)

작가의 이전글 면접관의 시각에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