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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04 미국의 외딴섬에 첫발을 내딛다.

2022년 1월, 한국에 다시 돌아왔다. 에이전시에서는 1~2달정도면, 비자가 승인될 것이라 하였는데, 기약이 없었다. 기다림에는 익숙했지만, 마음이 조급해졌다. 캐나다를 버리고 돌아왔는데, 뭔가 문제가 생긴 건지 기다림의 시간이 점점 길어졌다. 접수 한지 1달이 지났고, 2달째에 접어들었다. 그렇게 기다림의 시간은 길어졌고, 한국에 더 이상 머물기 싫어서, 다시 여행을 떠나기로 하였다. 코로나도 조금씩 잠잠해지고, 예전부터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이집트 다합으로 떠나게 되었다.

캐나다에서 돌아오는길


2022년 2월, 이집트 다합에 도착하였다. 다합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이곳이 왜 여행자들의 블랙홀인지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 자기 객관화가 부족했음을 알게 되었다. (MBTI E성향인줄 알고 살아왔지만, 알고 보니 I였다는) 어느새 2달이란 시간이 지났고, 비자에 관한 것들은 잊고 살았다. 2달 동안, 프리다이빙 자격증 AIDA Lv3, 스쿠버다이빙 PADI Advanced level 을 취득하였고, 블루홀이라는 정말 멋진 곳에도 들어가 보고 많은 경험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스쿠버다이빙은 무서웠고, 프리다이빙은 한때 한국기록을 보유했던 나의 스승이자 인생 멘토한테 배워서 한층 더 물과 가까워졌다. 그리고 가수 장덕철, 유튜버 빠니보틀,꿔레요와도 친분을 맺었다(다합이야기는 나중에 한번 나누고 싶다)

블루홀
돌아오는길에 터키도 잠시

2022년 4월, 에이전시로부터 비자승인 소식이 메일로 연락이 왔다. 연락을 받고, 비행기를 끊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에 와서 미국대사관 인터뷰를 준비하였다. 에이전시에서 알려준 모든 서류를 준비하였고, 5월 3일, 미국 대사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에이전시에 말에 따르면, 병리사는 처음이지만, 간호사경우에는 지금까지 한 번도 대사관면접에서 문제가 된 적이 없었다고 했다. 준비된 질문들과 대답들을 잘 준비했고, 서울에 올라가서 대사관 면접을 진행하였다. 미국대사가 질문한 것은 어디 가려고 하냐, 일은 얼마나 했냐 등 정말 간단한 3가지 질문을 했었고, 이유는 알려주지 않고 블루레터를(추가서류요청) 받게 되었다. 정말 억울해서 눈물이 날 것 같았지만,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일단 추가서류요청이라는 대사의 판단에 따라 나는 또 기다려야 했다. 그날 다합에서 만났던 친구들과의 약속이 있었지만, 그냥 부산으로 내려왔다. 그렇게 1주일 후, 추가서류요청은 없었고, 비자가 승인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그럴 거면 그날 해주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다행이다라는 마음이 컸다.


2022년 6월 1일, 병원에서 끊어준 비행기를 타고, 미국영토로 넘어왔다. 병원에서 제공해 준 호텔에서 1주일을 지냈고, 1주일 안에 숙소를 구해야 해서 촉박했지만 나름 좋은 집을 구하게 되었다. 간단한 메디컬체크업과 Drug test를 하였고, 결과가 나온 후 미국병원에 첫 출근을 하게 되었다.


트로피칼 아일랜드
선셋 아일랜드

끝.


(요즘 친구들은 영어도 잘할 테니, ASCPi-MLS 취득하고, 영어점수까지 취득한다면 80%는 완료!! 미국에 정말 많은 job opening이 있고, H1b lottery면제되는곳 정보도 많이 있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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