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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리고 Daligo Nov 21. 2018

대서양의 파도가 몰아치는 콘월과 데본 [1/2]

해산물레스토랑이 즐비하고 대서양의 파도가 몰아치는 서퍼들의 천국


NORTH CORNWALL & NORTH DEVON

See: Cornwall, Devon, Beach

Drink: Local beer

Eat: Seafood

Stay: Cherry Cottage Camping, Westacott Farm Camping


 

해산물 레스토랑이 즐비하고 대서양의 파도가 몰아치는 서퍼들의 천국으로 떠난 3박 4일의 여행이야기

런던에서 출발하여 콘월로 가는 길은 크게 2갈래로 나뉘어진다.  조금 돌아가지만 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는 코스(M4 – M5)와 가로지르는 국도를 따라 가는 코스 (M3 – A303).


3박 4일동안 두 곳의 캠핑장에 숙박을 할 예정이므로 우선 첫날 캠핑장만 예약을 하고 이동경로에 따라 두번째 캠핑장을 찾기로 하자.
DAY 1 (LONDON – CHERRY COTTAGE CAMPING SITE)

차로 4시간이 넘게 걸리는 장거리운전.  특히 오후 3시면 해가 지는 영국의 겨울이라 오전에 일찍 준비하여 출발했다.


국도로 가는 코스는 경치가 좋고 쉬어갈 도시들이 많지만 솔즈버리, 스톤헨지 등을 지나가는 코스로 약간의 교통체증이 예상되므로 우리는 브리스톨을 지나가는 고속도로 코스를 선택했다.


반나절 넘게 달려 도착한 캠핑장은 체리코티지 캠핑장 으로 캠핑엔카라바닝클럽의 등록사이트  CCC Certified Site 이다.


겨울에는 문을 닫는 캠핑장이 많기때문에 출발전에 오픈하는 캠핑장을 미리 찾아보고 떠나자!  Search  “All Year Round Camp Site in the UK”.

캠핑장에 체크인을 하니 벌써 오후 4시경, 해가 지고 있다.  주변의 작은 나무조각들을 모아 The Horizon Stove 로켓 스토브에 불을 붙이고 수다와 함께 와인잔을 기울이는 겨울캠핑의 맛이 좋다.




DAY 2 (Cherry Cottage Camping-Padstow-Cherry Cottage Camping)

둘째날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캠핑장에서 30분거리에 위치한 패드스토 (Padstow) 에 도착했다.

공식홈페이지 – http://padstowlive.com
패드스토는 과거 작은 피싱마을였지만 유명 요리사 Rick Stein 이 1975년에 오픈한 The Seafood Restaurant 을 시작으로 유명 해산물 레스토랑이 모여들기 시작하여 현재 신선한 해산물요리을 먹기위해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지이다.


패드스토 항구의 모습

노부부가 정겹게 피쉬엔칩스를 먹고 칩스하나라도 던져주길 기다리는 갈매기들의 모습에 웃음이 난다.  

방파제에 늘어선 형형색색의  Vespa

배로 가득찬 항구를 뒤로하고 하이킹을 시작했다.


오늘의 코스는 패드스토 Padstow 에서 카멜강 River Camel 을 따라 대서양을 바라보는 스텝퍼 포인트 Stepper Point 까지 왕복 6마일거리로  2시간정도 걸어보자.

갈매기야~ 어디를 보고 있니?

바닷물이 빠진 넓은 백사장에서는 어린이들이 4륜 오토바이를 타고 있다. 

서퍼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모래사장을 지나 구불구불 바람을 따라 걷자!

바닷가 하이킹에서 언제나 보게되는 해양구조대의 건물.  언제봐도 저 바다를 향해 구조선을 띄울 수 있도록 설치된 도크는 멋지다.  

멀리 우리의 반환점  Stepper Point 가 보인다.

파노라마로 바라본 대서양 Atlantic Ocean. 

지나가는 배들이 낮에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표식인 Day Mark 안에서 바라본 대서양.

1시간 좀 넘게 걸었는데 벌써 해가 넘어간다. 잠시 돌아보고 다시 패드스토를 향해 발길을 돌려야겠다. 

평화로운 양때를 지나 패드스토로 돌아가는 길이 말해준다.  “여긴 영국이야~” 정말 영국스러운 풍경.

찬바람을 맞으며 운동을 했으니 이젠 배를 채워야 할 시간!  더구나 해산물의 천국인 패드스토에 왔으니 고민없이 해산물로 GOGO~

오늘의 저녁은 젊은 쉐프가 운영하는 풀밭위에 새우 Prawn on the lawn. 

매일잡은 해산물을 깔끔하게 요리해서 나오는 이곳은 특이하게도 런던에서 시작하여 패드스토에 분점을 연 케이스.  더 특이한 점은 패드스토 분점이 리뷰가 더 좋다는 것.  아마 근처에서 잡히는 신선한 해산물 때문이지 않을까?  패드스토엔 데본 크랩 (Devon Crab)이 유명하다.


해산물과 어울리는 패드스토에서 생산하는 시원한 로컬 라거 Lobster Tale 도 주문하고….

전식으로 나오는 빵과 버터로 준비된 우리의 위.

하나만 시키면 싸움나는 굴튀김.  바삭한 굴튀김과 특제 크림소스는 음~~

오늘의 메인 패드스토 크렙 그리고 해산물 볶음. 그날 그날 잡히는 해물에 따라 매일 바뀌는 메뉴판도 재미있고 입구쪽에는 신선한 해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볼록해진 배를 두드리며 나온 항구는 반짝반짝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아름답다.

약간의 구름이 있지만 캠핑장에서 본 하늘엔 영국의 별들이 가득찼다.


내일은 런던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일정에 따라 캠핑장을 찾기로 하자.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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