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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rrychloemas Apr 15. 2023

벌써 일 년이 지났다. 결혼한 지.

결혼한 지 벌써 일 년이 지났다.


작년 결혼 후에 결혼의 어려웠던 과정을 남기고 싶었는데 사는 게 바쁘다는 핑계로 정신없이 살다 보니 어느새 결혼준비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결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할 시기가 찾아왔다.


아직 주위에 결혼을 안 한 친구들과 지인들이 많아서 결혼하니 어떠냐는 질문을 꽤 많이 받았다. 첫 몇 달간은 사실 물리적으로 달라진 것들 외에는 크게 달라졌다고 느끼는 것이 없었다.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게 바로 결혼이구나.’ 하고 반복적으로 깨닫고 느끼는 순간들이 많아지면서 감정과 생각들을 정리해 보고 싶어졌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나 커플 혹은 싱글들에게 하고 싶어서라기보다는 나를 위해서. 중요한 깨달음을 언젠가는 또 당연한 듯 잊고 살게 될 것 같아서 언제라도 꺼내볼 수 있도록 지금의 마음을 차곡차곡 써내려 가보려고 한다.


그런 나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누군가에게 즐거움 혹은 도움이 된다면 더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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