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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듀이 Feb 16. 2022

비상! 인턴이 합류했다!

선배는 대체 어떻게 하는 거죠?



누구에게나 -  기억은  소중하고 중요하다.  시작이 오래도록 바라 왔다면 더욱이.


두근대고 떨리는 마음으로  시작을 하는  마음을 너무도  알기에,  인턴이 우리 팀에 합류해 나와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했을 , 환영과 함께 담과 걱정이라는 손님도 함께 찾아왔다. 내가 대체 무엇을 전해줄  있을지, 특히나 일당백을 해야 하는 스케일업 상황에서 잘 걸어야 나중에   수도 있는지를 알려주는 방법 서투를 수밖에 없을 텐데.


인턴 샐리가 합류하며 이런 걱정현실로 다가왔는데, 특히 그간 누가 누군가를 정말 가르칠  있는 것인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흔하지 않은 기회를 잡게  소중한  시작, 그렇기에 멋지게 잘하고 싶은 마음, 혹은  끼치지 않겠다는 각오... 그런 고마운 마음들이 섞여 샐리의 가슴은 무척이나 바빴다.  그런 마음을 읽는 법도  모르고, 10   인턴 때의 기억조차 가물거리는지라, 어떻게 도움을 줘야 할지 어려워 함께 방황했다. 먼저 물어봐주길 기다려줘야 하는 타이밍인지, 아니면  있게 리딩 해야 하는 시점인지도 잘 몰랐던 부족한 선배인지라 나와 샐리는 혼돈의 소용돌이에 함께 휘말렸다.


그렇게 샐리를 만나게   이제   하고도 . 그동안 그는 내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는데... 잊기 싫을 만큼 소중한 기억이라 기록으로 남기면 좋을 것 같다.


코로나 확진으로 독방에 격리되었던 그녀. 흑흑..


먼저, 일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색다른 산소가 공급되고 있다. 샐리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일들은 그간 내가 무뎌져 왔던 것들에 대한 각성이자 발견이었다. 초심자의 시선이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것이어서, 나는 샐리의 눈을 통해 다시 한번 내 일을 바라본다. 특히나 HR과 관련해서는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일'이란 없어야만 하는 것이어서, 그녀의 궁금증들이 내게는 매우 달다. 계속 질문해줬으면, 또 새롭게 바라봐줬으면 하고 기대하게 된다.


사실  언급한 장점이 너무나도 달콤해서.. 매주  번씩 부러 시간을 마련해 함께 업무 관련 온라인 컨퍼런스를 듣고 있다. 샐리는  HR 하고 싶었던 예비 HR러였고(동아리를 일곱 개나 하며 사람들을 경험해 왔다고!),  처음을 나와 함께하게 되었다. 샐리의  소중한 불씨를 어떻게  살릴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다, 컨퍼런스를 함께 고 나누는 방법을 샐리에게 제안했고 흔쾌히 받아주었다. HR에서 굵직한 뼈를 자랑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배달되어  도시락을 냠냠 까먹으며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 이야기를 나눠본다.  시각이 편견이 되지 않기를,  샐리의 시각이 우리 회사에  좋은 아이디어를 주길 기대하면서오가는 이야기들 속에서 그녀를   이해할  있기도 하고,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있는 동료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되며, 업무에 대해 거시적/미시적으로 시각을 공유하고 얼라인   있는 시간이 되는듯해서 개인적으로매우 만족하는 시간이다. '점심에도  시키는' 모양새라 아직도 여러모로 걱정이 되긴 하는데, 샐리만 희망한다면  이어나가며 각자의 HR 철학을 단단히 만들어나가는 씨앗이 되었으면 좋겠다.


 과정들을 통해... 가르침이 아닌 응원을 건네야 하는구나, 라고 깨닫는다. 일을 대하는 진정성과 애티튜드는, 일을 하는 '기술' 달리, 연차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에 진심을 다하는 사람이라면, 그가     있도록 도우며 응원하는 일이 무엇보다 그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같다. 팀이 서로 친해야 하고 라포를  형성해야 하는 것은 오로지 이를 위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정도. 샐리가 나를 넘어  멋진 사람이   있도록 진실한 조력자가 되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흘러 마음이 가닿아 통한다면, 정말 기가 막힌 원팀이 될지 모른다는 기대도 해본다.


나의  시작, 그때의 마음, 내 선배들을 돌아본다. 정말 내가 좋은 방향으로   있도록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분들도, 돌이켜보면 굳이 안 만났어도   같은 분들도 떠오른다. 전자도 후자도  나름대로 나의 성장에 좋은 거름이 되어주었다. 그들의 고민과 부담을 먹고 내가 자랐다는  다시금 되새김질해본다. 나도 좋은 선배가   있길 바라며.. 샐리의 여정을  열심히 서포트하고, 3개월   성장한 그녀를 만날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으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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