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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몰라 Dec 22. 2018

3.3 돈이 모이게 하라

- Cost Management

예산확보 


예산 확보의 목적과 목표
   인생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경영해나가기 위해서는 당연히 돈이 필요하다. 돈이 인생의 목표가 될 순 없지만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돈은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임에 틀림없다. 돈이 이만큼 중요하다면 돈을 어떻게 모을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예산 확보 방안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먼저 '돈을 왜 벌려고 하는가?'라는 목적에 대하여 생각해보자. 막연히 돈이 많으면 좋겠다가 아니고 돈이 왜 어디에 필요한지를 생각해 보고, 그 필요성에 근거를 두고서 목표 금액을 정해 보라. 언제까지 얼마를 모으고 싶은지에 대한 기준선(baseline)을 설정하고, 시간 단계별로 필요한 예산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산 확보의 방법
   예산 금액에 대한 목표를 단계별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 방안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맨 첫 단계에서는 자기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 돈을 벌 수 있는 자신을 만들어야 한다. 이는 전문 기술, 지식, 경험의 습득을 통하여 자기 계발을 함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 그다음 2단계에서는 계발된 전문 분야의 일을 수행함으로써 안정적 수입을 확보해 나가고, 3단계에서는 안정적 수입으로 소비 지출을 최소로 하고 저축을 최대로 하여 종잣돈을 마련한다. 4단계에서는 마련된 종잣돈에 대출을 더하여 주택을 구입하거나 청약을 통하여 주택을 마련한다. 종잣돈 대비 대출 금액의 비율을 정할 때 본인의 소득을 기준으로 대출 원금과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합당하게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5단계에서는 최대한 빠른 기한 내에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어떠한 투자 수익률도 대출 이자율을 상회하게 가져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므로 가능한 한 빠른 시한 내에 대출금을 갚는 것이 현명한 투자법이다. 6단계에서는 대출금을 모두 상환하고 이후의 소득에서 발생하는 여유 자금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설계한다. 거주할 집을 마련하고 대출금을 모두 상환하기 전까지는 잉여자금이 없으므로 투자를 위한 포트폴리오 설계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필요는 없다. 7단계에서는 잉여자금을 마련하면서 투자법에 대한 관심을 가지며 이후 축적된 잉여자금으로 저평가된 자산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자산을 증식해 나간다.

투자 포트폴리오
   투자 포트폴리오란 투자자금을 한 가지 종목에 올인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종목에 나누어 분산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수입 중에서 지출을 제외한 나머지 잉여 자금을 투자할 때 축구 포메이션 기법을 응용할 수 있다. 축구 포지션과 투자종목을 서로 대응해 보면 골키퍼는 보험에, 수비수는 연금에, 미드필드는 예금 또는 채권에, 공격수는 주식 또는 부동산에 비유할 수 있다. 잉여자금을 11등분 하여 1을 골키퍼의 역할인 보험에 배정하고, 3을 수비수 역할인 연금에 배정함으로써 안정된 삶의 기본을 구축할 수 있다. 그런 다음 나머지 7을 그 당시의 경기 상황에 따라 미드필드와 공격수에 적절한 비율로 배정한다. 수비수의 역량이 뛰어난 유럽 축구의 경우에 4:4:2 전법을 구사하듯이, 소득이 많은 경우에는 연금 부분에 2를 배정하고, 나머지 8을 미드필드와 공격수에 분배할 수도 있다. 축구에서도 상대 팀의 전력과 자기 팀의 상황을 고려하여 포메이션을 수시로 조정하듯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도 경기 상황과 자신의 자산 및 소득 수준을 고려하여 위험을 최소로 유지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비수에 3을 배정한 경우라면 나머지 7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결정할 때 투자 자산이 최고의 거품 국면을 향해 나아갈 경우 방어 자세를 취해야 하므로 미드필드의 비중을 높이고, 최악의 위기 국면으로 자산이 폭락하는 국면을 향해 나아갈 경우 향후의 기회를 살릴 수 있으므로 공격수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유리하다. 



매월 현금 흐름표
   잉여 자금을 적절히 분산 투자하여 목표로 하는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매월 현금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입을 100이라고 했을 때 지출과 투자 자금의 비중은 은퇴 시점까지 마련하고자 하는 최종 목표 자산에 따라 다르게 결정될 수 있다. 최종 목표 자산은 거주 주택을 제외하고 은퇴 이후 남은 생애 동안 생활에 필요한 기본 월 생계비를 고려하여 산정할 수 있다. 은퇴 후 여생은 평균 수명에서 은퇴 연령을 제한 년 수 이상으로 정하고, 기본 월 생계비는 현재 생활수준을 고려하여 그 비중을 추정하면 된다. 현재의 지출 내역에서 은퇴 이후에는 필요치 않는 교육비 등과 같은 비용을 제외하고 생활이 가능한 지출분을 기준으로 기본 월 생계비를 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은퇴 후 여생이 30년이고, 기본 월 생계비 비중이 수입 100 중 40을 차지한다면 최종적으로 필요한 목표 자산은 14,400(= 30년 x 12개월 x 40)이 된다. 이를 현재 매월 투자 비중 40으로 나누면 최종 목표 자산을 확보하는데 30년이 소요된다. 이 경우 만약 앞에서 설명한 축구 포메이션 포트폴리오 방식으로 투자를 잘해서 인플레이션 정도의 수익률로 투자금을 불릴 수 있다면 매월 40을 30년간 쟁여놓고 은퇴 이후 30년간 쟁여 둔 40을 곶감 빼먹듯이 그 당시 물가 수준이 반영된 금액으로 빼 쓰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만약 기본 월 생계비 비중을 30으로 줄이고 월 투자 비중을 50으로 늘릴 수 있다면 은퇴 후 여생 동안 필요한 목표 자산을 마련하는데 걸리는 기간을 18년으로 줄일 수 있다. 즉 은퇴 후 기본 월 생계비가 적을수록 은퇴 전 월 투자 금액이 많을수록 최종 목표 자산을 마련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크게 줄어들어 돈에 얽매이는 삶에서 조기에 벗어날 수 있다. 그러므로 검소한 생계비로 살아갈 수 있는 생활 패턴을 만들어 매월 투자할 수 있는 비중을 늘리거나, 아니면 소득을 지속적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능력과 체력을 갖추어 은퇴연령을 최대한 연장할 수 있다면 최종 목표 자산이 크게 줄어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다.

 



Money의  의미 


   인생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예산 확보 방안에 대하여 이해를 했다면 이제 돈의 의미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돈이란 무엇일까? 돈이란 잘만 사용하면 막힌 곳을 뚫어주고, 꼬인 것을 풀어주고, 죽어가는 것들을 살려주는 아주 소중한 것이다. 아파트의 온수 파이프에서 물이 새어 나와 아래층으로 흘러내려 피해를 주는 일이 생겨 애를 먹은 적이 있었다. 그럴 때 급한 마음에 공사비가 얼마인지 물어보지도 않고 누수 수리 전문가를 불렀다. 2시간 내에 공사를 쉽게 끝내고 35만 원을 요구하기에 아무런 협상도 하지 않고 선뜻 그 돈을 지불했다. 만약 내가 누수된 부분을 찾아서 직접 공사를 하려고 했다면 아마도 집 바닥을 모두 뒤집어 놓고 엉망을 만들고서 그래도 해결하지 못하여 나중에 전문가를 불렀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니 2시간에 35만 원이 비싸게 여겨질 수도 있었지만, 단지 고마울 따름이라는 생각이 들어 흥정하지 않고 감사하다며 그 돈을 흔쾌히 지불할 수 있었다. 이렇듯 우리는 돈을 통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음으로써 자신의 삶을 좀 더 간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즉 돈이란 신께서 서로 도움 주고 도움받는데 편리하게 사용하라고 만들어 주신 것에 불과하다.



돈의 종류
   그러나 긴요하게 잘 사용하면 우리네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돈도 잘못 사용하면 우리의 삶을 옥죄이는 사슬이 되고 만다. 즉 돈에도 좋은 돈과 나쁜 돈이 있다. 좋은 돈은 남의 도움을 받고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데 사용되는 돈이지만, 나쁜 돈은 돈을 빌미로 사람을 부리거나 악용하는 데 사용되는 돈이다. 일반적으로 전자의 경우는 떳떳한 과정을 통하여 번 돈인 경우가 많지만, 후자의 경우는 그렇지 못한 과정을 통하여 번 돈인 경우가 많다. 열심히 일을 해서 번 소득이나 미래를 보고 건전한 투자를 통하여 번 돈은 좋은 돈이지만, 훔치거나 불건전한 방식의 투기로 획득한 돈은 나쁜 돈이다. 어떤 돈으로 자신의 부를 만들어갈 것이며 그 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개처럼 벌어 정승같이 써라는 속담은 돈을 벌 때는 개처럼 방법과 수단을 가리지 말되 쓸 때는 엄청 생색나게 쓰라는 의미가 아니라 벌 때는 자신이 애써서 모으고 그 돈을 쓸 때는 정당하고 뜻깊게 좋은 곳에 써라는 말이다. 천한 부를 쌓아갈 것인가, 아니면 고귀한 부를 쌓아갈 것인가, 어떤 부로 당신의 인생을 꾸며나갈지의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투자 vs 투기
   그렇다면 좋은 돈을 버는 투자와 나쁜 돈을 버는 투기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사실 이 둘을 명확하게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돈을 버는 취지를 살펴보면 그곳에서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투자란 모두 함께 잘 먹고 잘 살게 하려는 상생의 마음에서 하는 행위라면, 투기란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겠다는 이기적인 마음에서 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투자는 합리적인 수익률을 기대하고 위기관리를 하며 이루어지지만, 투기는 일확천금을 노리고 묻지 마 식으로 앞뒤 가리지 않고 덤벼대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은행에 100만 원을 예금하여 일 년에 평균적으로 3만 원의 이자를 얻을 수 있는 금융 구조 속에서 누군가가 100만 원으로 주식을 구입하여 요행히도 한 달 만에 30만 원의 수익을 얻었다면 이 경우에는 정상적인 투자라고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정상적인 투자라면 투자수익률의 재현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는 그와 같은 고수익의 재현을 항상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100만 원으로 한 달 만에 30%의 수익을 낸 경험을 얼떨결에 한 사람들 중 대부분은 30% 수익률을 아주 쉽게 여기고 다음번에는 있는 돈 없는 돈 가리지 않고 모두 긁어모으거나 빚을 내어 훨씬 더 큰돈을 투입하여 일확천금을 노리게 된다. 그런데 과연 1억 원을 투입하고도 100만 원을 투입했을 때의 마음으로 수익을 기다릴 수 있을까? 아마도 강심장이 아니고서야 그러진 못할 것이다. 100만 원을 투입한 경우에는 일이십만 원을 손해를 보더라도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겠지만, 1억 원을 투입했을 경우 일이천만 원을 손해를 보게 되면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돈의 역설
   돈이란 사실 숫자에 불과하다. 돈에 욕심이 있는 자에게는 돈이 안 모이고, 돈에 욕심이 없는 자에게는 돈이 모인다고 한다. 욕심을 비우지 않고서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냉정하게 경제 판을 바라보는 것이 쉽지 않다. 원래 놀음판 훈수 두는 사람에게 판이 더 잘 보이는 법이다. 가상으로 모의 주식투자를 하는 경우에는 감정이 실리지 않은 채 시황을 바라보며 합리적인 판단을 기준으로 주식을 매수 또는 매도하기 때문에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이런 경험을 통하여 높은 수익률을 얻는 방법을 터득하였다 하더라도 실전 주식 투자의 경우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실제 돈을 투입하는 경우에는 돈을 숫자로 보지 못하고 수익과 손실에 일희일비하기 되어 냉정한 판단을 하지 못하게 된다. 돈의 노예가 되고 싶다면 실전 주식 투자를 해보라. 수익이 나면 돈을 벌어서 희희덕거리고 손실이 나면 돈을 잃어서 침울해지는 것을 시시때때로 반복하게 되므로 돈이 자신을 가지고 노는 꼴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우리는 쉽게 돈의 노예가 될 수 있다. 자신의 몸값이 얼마라고 생각하는가? 돈 때문에 비겁해지거나 돈에 영혼을 파는 짓은 하지 말자. 돈이나 재물에 전전긍긍하게 되면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진다. 목숨 다음으로 소중히 여기는 것이 돈, 즉 재물이라고 할 수 있다. 돈이 없으면 목숨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목숨보다 돈을 더 소중히 여기는 듯하다. 돈은 물론 소중한 것이다. 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돈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목숨과는 안 바꿀 것이다. "여기 100억 원이 있는데 목숨과 바꾸실 분 있으세요? 아무도 답이 없네. 돈이 너무 작나? 1000억 원? 1조 원? 여전히 답이 없네." 1조 원을 주어도 바꾸지 않을 만큼 목숨은 소중한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우리는 수시로 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간다. 돈 때문에 다른 사람과 싸우고, 세상을 원망하다 끝끝내 목숨을 버리는 선택을 하기도 한다. 자살을 하지 않더라도 애간장이 녹아들 정도로 돈 때문에 고민하며 자신의 목숨을 야금야금 갉아먹기도 한다. 돈은 소중한 것이지만 돈 때문에 불행해질 수도 있음을 명심하자.
   돈을 소중히 하되 돈을 좇지는 말라. 돈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므로 감사해하며 소중히 여겨야 한다. 돈을 함부로 하지 말고, 가지런히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라. 돈도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아서 소중히 다루고 아끼는 사람을 따른다. 그렇다고 돈을 좇으란 말은 아니다. 돈을 좇지 않는 자에게는 돈이 따라오지만, 돈을 좇는 자에게는 돈이 도망간다고들 한다. 돈을 좇지 말고, 돈에 대해서 초월해져라. 돈이 따르는 사람은 돈이 따르게 되어 있고, 돈이 따르지 않는 사람은 돈이 따르지 않게 되어 있다. 돈이 따른다고 해서 다 좋은 것도 아니다. 돈이 많을수록 스트레스는 비례해서 증가할 수 있다. 돈이 잘 따르지 않는다면 본인이 스님 사주인지도 모른다.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나듯이 스님 사주에는 그에 어울리는 것이 따르게 마련이다. 돈이 따르지 않는다고 너무 속상해하지 말라. 그럴만한 연유가 있어서 그런 것이니. 



재테크

                                                                                                              

   보유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여 최대 이익을 창출하는 방법으로서 자산을 안전하게 불려 나가는 것을 재테크라고 한다. 올바른 재테크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우선 '우리가 쫓는 파랑새는 없다'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즉 백만 원으로 단기간에 10억 원을 만드는 방법과 같은 허무맹랑한 대박의 비법에 현혹되지 말고 재테크에 임해야 한다는 말이다. 백만 원을 투자금으로 매일 3%의 수익률을 235일간 연속적으로 낼 수 있다면 가능하긴 하다. 그러나 그런 확률은 번개 맞을 확률이나 로또 맞을 확률보다 훨씬 낮다. 합리적인 재테크를 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는 전제를 두고 계획 및 통제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는 방법에 대하여 최대한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서 안정적 수익률이란 시장 평균 수익률에 플러스알파로서의 부가가치를 더한 것을 말한다. 그런 다음 잉여 자산을 가능한 한 많이 만들고 충분한 잉여 자산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본격적인 투자에 돌입하지 말아야 한다. 충분한 잉여 자산이 확보되었다면 그 잉여 자산으로부터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을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른 후 직관과 안목 그리고 영감으로 미래에 투자하라.



재테크 종류
   재테크 종류에는 건강 관리, 자기 계발, 투자 상품이 있다. 의외로 건강 관리나 자기 계발이 재테크에 포함된다고 말하는 재테크 전문가는 별로 없는 것 같다. 

건강 관리
   건강이 가장 중요한 재테크 아이템이다. 재테크를 잘해서 돈을 아무리 많이 벌었다 하더라도 재테크를 하는 과정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인하여 건강을 해친다면 그런 재테크는 실패한 재테크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노후에 가장 많이 드는 비용이 암, 뇌졸중, 심근경색과 같은 3대 질병에 대한 치료비다. 이러한 치료비가 나가지 않게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한다면 그만큼의 돈을 번 것이나 마찬가지다. 

자기 계발
   그리고 늙어 죽을 때까지 소일거리로라도 돈을 벌 수 있도록 자기 계발을 한 사람은 사실 별도로 재테크를 할 필요도 없다. 어찌 보면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특기를 살려 평생 그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다면 그만한 재테크도 없다고 하겠다. 자기 계발을 통하여 쓰임새가 있고 언제든지 세상이 필요로 하는 가치 있는 사람으로 자신을 만들어보라.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최상의 재테크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쓸모가 많을수록 가치는 높아진다. 가치 있는 사람은 언제든지 잘 팔리므로 인정받는 날까지 끈기 있게 본인만의 고유한 가치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해보라. 팔려는 가치의 제공 대상은 세 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 제공되는 가치의 수준에 따라 3류는 상품을 팔고 2류는 지식을 팔지만 1류는 감동을 판다. 감동이라는 가치를 팔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함께 하고 싶어 하기에 먹고사는 일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나 아닌 것이 없으면 나도 존재할 수 없으므로 나 아닌 것이 곧 나임을 깨달아 거듭날 때 진정한 감동을 팔 수 있다. 이러한 감동이 있어야 주위로부터 감응과 감탄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감응과 감탄도 그 감동이 가식적이거나 사리사욕을 위한 것임이 밝혀지게 되면 가차 없이 사라지게 된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다. 세상은 단지 이 지성 갑천의 법칙에 따라 돌아가므로 진솔한 마음으로 지극 정성을 다하여 감동을 전달할 때 감천이 될 수 있다.  하늘이 감동하게 되면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세상에서 놀 수 있다. 세상이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고 짜증 내고 원망하는 것은 하늘을 상대로 대드는 꼴이다. 하늘은 단지 스스로 돕는 자를 도울 뿐이다. 
   가치가 제대로 발현되기 위해서는 최고 품질, 최상 서비스, 최저 가격의 3박자 경영이 필요하다. 최고 품질은 언제든지 믿을 수 있는 신뢰 기반으로 언행일치가 되는 것을 말하며, 상대가 요구하는 것을 복잡하지 않고 쉽고 간단하며 명쾌하게 풀어주는 능력을 말한다. 최상 서비스란 상대를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인 소비자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 전부가 나임을 깨달아 나 자신을 돌보듯 이 세상을 돌보는 주인 의식으로 상대를 대하는 것을 말한다. 최저 가격이란 말 그대로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자신을 가장 싸게 만들어보라. 공짜일 때 누구나 쓰려고 하므로 쓰임새가 최고로 높아질 수 있다. 얼마 안 되는 요금을 받겠다고 기를 쓰기보다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여 사용자가 급속히 늘게 되면, 그 결과 누구든지 사용하고자 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여 브랜드 가치가 극대화됨으로써 저절로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가치도 지속적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궁극에 도달할 수 없다. 자신만의 가치를 발현하여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도움이 필수 불가결하다. 주위의 도움 덕분에 할 수 있음을 알아 그 도움에 감사하고 보답함으로써 도와주신 분들로부터 계속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속적인 주위의 도움이 없이는 지속 성장이 불가능하다. 본인의 노력은 당연히 있어야 하지만 주위의 도움이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만약 이러한 가치가 거짓되거나 신뢰가 깨지는 경우에는 그 배신으로 인하여 더 이상의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되어 그 가치의 지속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현대는 신뢰기반 경영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단 한 번의 배신으로 언제든지 끝장 날 수 있는 경우를 주위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투자 상품
   투자 상품은 예금, 채권, 주식, 부동산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어느 상품에 투자를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기준 금리, 경기 상황, 통화량, 환율, 물가 등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지만, 이들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므로 투자 상품을 결정함에 있어서 얼마를 더 벌겠느냐보다는 자신의 자산을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비하여 얼마나 잘 지켜내겠느냐라는 입장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더 많은 수익을 내겠다는 공격적인 입장을 취하게 되면 과욕을 부리게 됨으로써 복잡한 경제 흐름에 대한 판단이 흐려져 실수를 하게 되지만, 잘 지키겠다는 수비적 입장을 고수하면 합리적인 자세가 유지되어 어리석은 판단을 할 확률이 낮아지게 된다. 투자 상품의 향후 시세 변동으로 인한 차익을 고려하여 예금 금리, 채권 표면 금리, 부동산 임대 수익률, 주식 배당 수익률 중 어느 것이 현시점에서 가장 유리한지에 대해 고민하면 답은 좀 더 쉽게 풀릴 수도 있다.
   코스톨라니 달걀(Kostolany egg) 모델은 이런 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좋은 예이다. 이 모델은 금리 수준과 경기 상황에 따라 어느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알려준다. 금리가 최고점을 지나고 경기가 불황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면 정부는 경기를 다시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이 시점이 되면 이전의 고금리 예금에 더 이상 투자할 수 없으므로 이보다 높은 확정 금리를 주는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해진다. 만약 예금 금리보다 더 높은 확정 이자를 주는 채권을 구입한 후 시중 금리가 더 하락하게 되면 채권 가격은 반대로 상승하게 되므로 만기까지 기다려 표면 금리만큼의 수익을 챙길 수도 있지만, 시세 차익이 높은 경우에는 만기 전에 매도하여 수익을 실현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금리가 너무 하락하여 균형 금리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새로 발행되는 채권의 표면 금리도 낮아지지만 향후 기대되는 채권 가격의 상승 여지가 줄어들어 시세차익을 크게 노릴 수 없으므로 채권 투자의 매력은 점점 떨어지게 된다. 균형 금리 이하에서도 경기가 다시 살아나지 않으면 정부는 금리를 더 낮추어 통화를 인위적으로 풀어서라도 경기를 되살리려고 시도하게 된다. 이러한 시점에 도달하면 향후 저금리로 인한 과도한 통화 팽창으로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질 우려가 있으므로 물가의 급상승으로 인한 부동산 가격의 상승이 야기될 수 있다. 채권을 통하여 더 이상 원하는 투자 수익률을 기대하기가 어렵고 불황으로 인하여 부동산 가격이 많이 하락했다면 이젠 부동산을 구매하여 임대를 놓음으로써 상대적으로 더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채권에서 부동산으로 갈아타는 것이 더 유리해진다. 시장 금리가 최저 수준을 유지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개선된 후 이를 바탕으로 경기가 다시 살아나게 되면, 정부는 장기간의 저금리로 시중에 과도하게 풀린 통화량에 의하여 발생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의 확대를 방지하기 위하여 시장 금리를 다시 올리기 시작한다. 시장 금리가 최저점을 찍고 상승 기조로 방향을 전환하게 되면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매입한 사람들과 부동산 투기를 목적으로 부동산을 사 모은 갭 투자자들의 금리 부담이 가중되므로 부동산 가격이 다시 하락할 수 있다. 이쯤 되면 이미 과하게 오른 부동산을 처분하여 시세 차익을 실현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법이 될 수 있다. 만약 처분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게 되면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시세 차익을 반납해야 하고, 자산 가치 하락으로 임대 수익률 또한 낮아지므로 부동산 투자로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은 줄어들게 된다. 부동산 경기가 한 풀 꺾이고 나면 저금리 기조에서 싼 이자로 투자를 확대했던 기업들의 경기가 다시 되살아나 주식 시장이 개선될 수도 있다. 만약 계속된 불황으로 주가 지수가 이미 많이 하락한 상태에서 다시 재 반등할 조짐을 보이면 저평가된 우량 기업 주식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므로 투자 비중을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 이후 시중 금리가 균형 금리 이상으로 상승하게 되면 기업들의 투자가 줄어들게 되어 경기가 다시 수그러들 수 있으므로 주가가 충분히 상승하여 고점 대 영역으로 진입한 후 다시 하락 무드로 전환될 것으로 판단되면 높은 이자를 주는 예금으로 투자 비중을 옮겨 가는 것이 향후 리스크를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투자 상품의 비중을 금리 수준과 시세 차익을 고려하여 적절하게 안배를 함으로써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는 있지만, 경기 상황이라는 것이 여러 요소들에 의하여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있기 때문에 반영된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쉽지 않다. 또한 사람들의 과욕으로 인하여 비이성적인 현상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코스톨라니 달걀 모델이 예상대로 항상 돌아가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코스톨라니 달걀 모델을 확신하고서 투자 상품을 하나의 상품에 몰빵 하거나 편향되게 투자하는 것은 좋은 포트폴리오 투자법이 아니므로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 투자 Tip


(1) 시점 분할 매매 기법을 활용하라


   부동산이나 주식과 같이 변동성이 큰 투자 상품들은 경기 변동에 따라 항상 과열과 급랭이 반복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이를 잘 활용하면 시세차익을 통하여 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경기 상황에 따라 오르거나 내리는 투자 상품은 서로 다르지만 그 변동 특성은 거의 유사하다. 만약 자산 가치가 바닥일 때 매수하여 상투일 때 매도를 할 수만 있다면 최고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어디가 바닥이고 어디가 상투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러므로 바닥권으로 자산 가격이 하락했을 때는 분할 매수를 함으로써 평균 매수 가격을 낮출 수 있고, 상투권으로 상승했을 때는 분할 매도를 함으로써 평균 매도 가격을 높일 수 있어서 투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분할 매매 시 분할 횟수를 너무 많이 나누게 되면 실효성이 떨어지고 마음만 번잡스러워지기 쉬우므로 잉여자금을 3등분 하여 세 번에 나누어 분할 매매하기를 권한다.
   만약 자산 가격이 전 최고점 대역 대비 40% 이하로 급락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공포에 쌓이고 투자자들 중 자살하는 사람들이 뉴스에 등장하면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가 추세의 반등을 보이면서 큰 하락 꼭짓점이 추세선에서 나타나면 최초 1/3을 투자하라. 추세가 반등이 되었다고 계속 상승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급락과 같은 극한 상황에 이르면 사람들의 심리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금방 안정적인 궤도로 회복하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추후에 또다시 하락 추세로 전환될 수 있다. 만약 더 이상 하락하지 않고 상승하게 된다면 잉여자금의 1/3만을 투자한 것으로 만족하면 될 일이다. 그러나 다시 추가 하락이 나타나더라도 최초 1/3의 투자에 대한 손실분을 염두에 두지 말고 자산을 더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좀 더 낮은 가격에서 자산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만약 자산 가격이 전 최고점 대역 대비 반 이하로 더 떨어지다 다시 반등하기 시작하면 그때 다시 두 번째 1/3을 투자하라. 그리고 난 후 두 번째 하락 꼭짓점보다 더 높은 하락 꼭짓점을 형성하면서 추세가 상승 국면으로 전환하게 되면 마지막 1/3을 투자하라.
   세 번에 나누어 자산을 분할 매수한 후에는 더 이상 시장에 관심을 가지지 말고, 잊어버린 채로 매수한 자산을 묻어두어라. 그러다가 자산 가격이 충분히 상승한 후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서로 해당 자산을 사려고 달려드는 국면이 되고, 뉴스에 더 이상 불황이 없다는 기사가 나오게 되면 자산을 매도할 준비를 하라. 자산을 매수하는 것보다 매도를 하는 것이 훨씬 어렵다. 왜냐하면 자산 가격이 오를 때는 계속 오를 것 같으므로 만약 차익 실현을 위하여 매도를 했다가 가격이 더 상승하게 되면 괜히 팔았다는 후회의 마음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도도 분할하여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그러한 일이 일어나도 무심할 수 있다면 목표로 했던 시세차익을 달성하는 시점에 이르렀을 때 매수한 자산 모두를 매도해도 상관없다. 무심할 수 없다면 과열 국면이 도래하여 자산 가격이 전 최저점 대역 대비 2배 이상에 오르고, 큰 상승 꼭짓점을 형성한 후 하락 반전하는 시점이 나타나면 보유한 자산의 1/3을 먼저 매도하라. 이와 같이 급등한 과열 국면에서는 경기 호조로 자산 가치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여론과 경기 불황이 도래하여 하락할 것이라는 여론이 서로 엇갈리므로 추세의 급등락이 반복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후 더 높은 상승 꼭짓점이 나타나게 되면 두 번째 1/3을 매도하고, 첫 번째 꼭짓점과 비슷한 가격 위치에서 상승 꼭짓점을 보이며 하락 추세로 방향이 완전히 전환되었다고 판단되면 마지막 1/3을 매도하여 최종적으로 수익을 실현하라.
   추세 분할 매매 기법을 적용할 때는 미시적으로 보지 말고 거시적으로 바라봐야 추세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하수는 가격을 기다리고, 고수는 때를 기다린다. 때를 판단하는 시점은 분기 단위로 1년에 4번이면 족하다. 주식 시장의 경우라면 매 분기 실적의 발표를 듣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는 법적으로 해당 분기의 마지막 날로부터 45일 이내로 정해져 있다. 1분기는 3월 30일 이후부터 5월 15일까지, 2분기는 6월 30일 이후부터 8월 15일까지, 3분기는 9월 30일부터 11월 15일까지 발표한다. 그러나 4분기의 경우는 12월 30일까지의 실적을 90일 후인 차년도 3월 30일까지 발표한다. 먼저 시황이 봄, 여름, 가을, 겨울 중 어디쯤인지를 파악하고, 봄이라고 판단되면 어느 업종이 주도할지를 예상한 후, 블루칩을 중심으로 저평가된 우량 주식을 찾아내는 순으로 분석해보라.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주가가 하락하면 경기가 침체되어 물가가 하락하게 되고, 경기를 되살리려는 의도로 정부가 기업과 가계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하여 금리를 낮추어 시중에 통화를 풀게 된다. 풀린 통화로 인하여 부동산 경기와 기업 투자가 확대되면 주가가 다시 오르게 되고, 경기가 살아나면서 물가가 상승하게 된다. 경기가 다시 호조를 보인 후 물가가 과하게 상승하게 되면 정부는 다시 인플레이션을 줄이기 위하여 금리를 올리게 된다. 금리를 계속 올리게 되면 기업의 투자가 다시 위축되어 주가는 다시 하락으로 전환하게 된다. 업종이나 종목 분석이 용이하지 않다면 전체 주식 시장을 대변하는 시장 지수 인덱스펀드(ETF, Exchange Traded Fund)를 이용하여 경기 사이클에 따라 상승 또는 하락 양방향에 대하여 투자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저점 부근에서는 KODEX200이나 블루칩을 분할 매수하여 모으고, 고점 부근에서는 반대로 지수 하락에 배팅을 하는 KODEX인버스를 분할 매수하여 모음으로써 상승장과 하락장 모두를 투자에 이용할 수도 있다.   


(2) 거품 붕괴 후 저평가된 자산에 투자하라
   거품이 붕괴된 후 저평가된 자산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투자의 팁이 될 수 있다. 과거 경제사를 살펴보면 자산 시장에는 항상 거품이 끼었다 꺼지는 현상들이 반복되어 왔다. 왜 그런 현상들이 항상 반복되는 것일까? 그 원인은 아마도 정부의 과도한 재정 정책과 통화정책, 기업의 무분별한 투자, 매스컴의 과대포장 광고와 선동, 사람들의 과욕으로 인한 묻지 마 투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전체 자산 시장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하여 우상향의 대세를 그려왔지만, 이와 같은 원인들로 인하여 그 과정에서 항상 과열과 급랭이 반복되어왔다. 주식, 부동산뿐만 아니라 달러, 원자재, 채권 등의 자산 시장에서도 과열과 급랭을 잘 활용하면 큰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경기가 나쁜 상황이 지속되면 정부는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을 통하여 경기를 되살리려고 안간힘을 쓰게 된다. 재정 정책을 통한 사회간접자본(SOC) 확대나 부동산 개발 또는 통화 정책을 통한 시중 통화량 팽창으로 인하여 부동산 가격 급등과 기업의 무분별한 투자가 횡행하게 되어 이후 자산 시장의 과열 국면을 초래하게 된다.
   정부의 부동산 개발 소식이 공개되면 꺼져가던 건설 경기가 다시 되살아나고 덩달아 개발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게 된다. 거기다 매스컴까지 향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며 분위기를 띄우게 되면 그제야 사람들의 관심이 부동산 시장으로 쏠리게 되고 급기야 너도나도 부동산 사재기를 하게 됨으로써 부동산 가격의 폭등을 초래하게 된다. 이와 같이 비이성적인 투기 행위로 거품이 낀 부동산은 시장이 질서를 되찾게 되면 정상적인 가격으로 폭락하여 회귀하게 된다.
   시중에 풀린 돈이 기업으로 몰리면 기업은 새로운 혁신 기술 개발을 시작하게 된다. 정부는 이에 발맞추어 감세와 투자유치 등의 다양한 혜택을 기업에게 주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기업은 이러한 정부 정책을 이용하여 혁신 기술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추가로 투입하게 된다. 혁신 기술 개발이 금방이라도 이루어져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처럼 매스컴은 떠들어 대고, 결국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과도하게 풀린 통화량과 기대 심리로 인하여 엄청난 자금이 수많은 혁신 기술 개발 기업들을 무분별하게 양산하게 되고 혁신 기술 개발 산업 군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폭등하게 된다. 그러나 새로운 혁신 기술이 쉽게 개발되는 것이 아니므로 금방 가시적인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결국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게 되면 끼었던 거품이 꺼지면서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결국 폭락하게 된다.
   부동산 시장 과열 후 거품 붕괴로 폭락한 부동산은 현금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혁신 기술 개발에 과도하게 낀 거품이 꺼져 대부분의 관련 기업들이 망한 후 살아남은 1, 2위 기업도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 과거 미국의 철도, 자동차, 트랜지스터, 컴퓨터, IT 등의 버블 때마다 망하지 않고 살아남은 1, 2위 기업에 투자를 한 사람들은 대부분 거부가 되었다. 현재의 4차 산업혁명의 버블도 언젠가는 꺼질 것이다. 그러므로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가 거품 붕괴 현상이 일어난 후 살아남은 1, 2위 기업에 투자할 준비를 하라. 대폭락 전에는 항상 그 전조 현상으로 대 폭등이 있었다. 지금이 아마도 글로벌 양적 완화로 전 세계 부동산 시장과 4차 산업 관련 기업에 엄청난 거품이 낀 상황인지도 모른다. 자산 가격의 급등과 급락은 항상 반복되어 왔다. 인간이라는 존재에게서 욕심이 사라지지 않는 한 이러한 현상은 계속 반복될 것이다.

(3) 아무도 관심 없는 곳에 투자하라
   아무도 관심이 없던 곳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부자가 된 사람들도 있다. 아무도 관심 없는 곳에서 놀고 있는데 나중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면 그 가치는 자연스럽게 상승하게 된다. 1970년대 서울의 중심이 강북이던 시절, 강남이 개발되기 시작한 시점, 먼지바람과 벌 투성이인 강남에서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직장이나 학교가 강남으로 이전하여 할 수 없이 초창기에 옮겨 갔던 사람들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땅 위에서 살고 있다. 2000년 초반 행정수도 세종시가 개발될 무렵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당시 정부는 행정수도 이전을 위하여 세종시에 대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하였으나, 이후 대기업 유치가 실패하자 세종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시들해졌다. 그러나 2018년에 이르러 서울 다음으로 아파트 청약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 되어 초창기에 세종시로 이전했던 사람들은 부동산 가격의 급등으로 높은 시세차익을 얻었다. 최근 들어 70년대 강남땅에 빗대어 새로운 투자처로 비트코인을 신대륙인 양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가 비트코인을 처음 공개했을 때에는 단순한 가상화폐라고만 알았지 그것이 실제 돈이 될 거라 여긴 사람은 거의 없었다. 비트코인을 사용하여 최초로 실물 거래가 이루어진 것은 2010년 5월 22일로, 당시만 해도 1만 비트코인(BTC)으로 피자 2판을 고작 사 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2017년에는 0.011788 BTC으로 피자 2판을 사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비트코인의 가치는 급등하였다. 2010년 5월 당시 1만 BTC으로 피자 2판을 사 먹으며 가지고 있던 비트코인을 모두 처분한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땅을 치며 통곡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때 그 피자 2판이 2천억 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었기에. 중국인 리 샤오라이라는 사람은 2011년 개당 $6에 비트코인 2,100개를 구입함으로써 비트코인 계의 거물이 되었다. 
   횡재와 요행을 바라라는 의미로 이와 같은 사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미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눈을 떠라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그다지 큰 가치를 돌려다 주지 못한다. 아무도 관심이 없는 곳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그것이 새로운 미래가 되면 큰 가치로 돌아온다. 일확천금을 벌겠다는 생각으로는 그런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그런 미래가 보인다. 말이나 마차를 타고 다니던 시절, 자동차가 세상을 지배할 것으로 상상했던 사람. 진공관을 이용하던 아날로그 전기 시절, 반도체가 지배하는 디지털 전자 세상을 상상했던 사람. 타자기를 사용하던 하드웨어 시절, 컴퓨터가 지배하는 소프트웨어 세상을 상상했던 사람. 정보 교류가 한정되었던 오프라인 시절, 인터넷이 지배하는 글로벌 공유의 온라인 세상을 상상했던 사람. 그렇다면 그다음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그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면 그런 세상을 만들려는 곳에 미리 가서 놀아라. 그러면 새로운 세상의 풍운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4) 모르는 것에 투자하지 말라
   모르는 곳에 투자하지 말라. 관심 가는 곳이 생기거든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조금만 투자를 해보라. 자동차를 살 때는 꼼꼼히 주도면밀하게 따져서 비교할 품목을 죄다 분석하여 가성비가 가장 높은 차종을 고르면서, 투자를 할 때는 아무렇게나 감으로 투자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잃어버려도 상관없을 정도의 적은 돈으로 관심 분야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을 정도로만 일단 투자를 시작해보라. 사실 돈을 직접 투자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기가 쉽지 않다.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으면서 손실이 나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정도의 금액을 투자해보라. 너무 많은 돈을 잘 알지도 못하는 곳에 섣불리 투자를 하게 되면 적은 퍼센트의 손실에도 불구하고 큰 금액의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돈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기가 어려워진다. 돈에 대한 집착이 있는 한 투자를 통하여 돈을 벌기란 쉽지 않다.  

(5) 손절할 줄 알아야 한다
   관심을 가진 곳에 대하여 공부를 하고 투자 행위를 실행했는데 분석한 예상 결과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일단 손절(損切)을 할 수도 있어야 한다. 손절이란 투자한 자산의 가치가 예상과 달리 과도하게 하락할 경우 매수한 자산을 매입 가격 이하로 손해를 감수하고 파는 것을 말한다. 손절은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이익을 보기 위한 행위이다. 손절을 통하여 확보한 현금으로 자산 가격이 더 하락했을 때 더 낮은 가격에서 원하는 자산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손해를 절대 보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손절을 할 수 없다. 한 푼이라도 손해를 보기 싫다는 마음에서 앞뒤를 재는 행위를 하게 되면 이것이 나를 속박하게 되어 의사결정에 장애로 작용하게 된다. 그 속박을 내려놓지 않는 한 손절은 불가능하다.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손절하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 
   손절은 자신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일상 속에서도 필요한 기술이다. 예를 들어 공과 사가 애매한 일이 있다고 치자. 공적인 일이라면 출장을, 사적인 일이라면 휴가를 내고 가는 것이 맞을 것이다. 출장을 신청하면 출장비도 나오고 휴가일 수도 줄지 않지만, 휴가를 내고 가면 개인 경비를 사용해야 하고 휴가일 수도 줄게 된다. 이런 경우 사실 고민이 될 수 있다. 고민이 되는 이유는 손해를 보기 싫은 마음에서 나온다.  만약 세상사라는 것에 내 것이랄 게 따로 없음을 깨닫게 되면 굳이 앞뒤를 재어 계산한다고 골머리를 쓸 것도 없다. 그냥 마음 편한 쪽을 택하면 될 일이다. 출장을 내고 가면 혹시나 사적인 일인데 내가 공금을 유용하는 게 아닌가 하는 자책이 들 수 있다. 그러나 휴가를 내고 가면 아무런 걸림이 없으며, 추후에 시비를 가릴 일도 없어진다. 손해를 보지 않는 것보다 마음이 편한 것이 더 가치 있고 더 행복한 것이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는 말이 있다. 작은 것을 탐하다가 큰 손실을 입는다는 뜻이다. 어떠한 결정을 할 때 작은 손해를 손해로 보지 않고 기꺼이 감내한다면 추후에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이런 견지에서 보면 소탐대실은 손절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해주는 좋은 글귀이다. 자신의 퀄리티를 향상하기를 원한다면 손절의 기술을 일상사에 적용하는 연습을 해보라. 자신의 품격이 업그레이드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재테크의 그림자
   이제 재테크의 본질 뒤에 숨어 있는 그림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합리적인 재테크는 자신의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과유불급(過猶不及), 즉 아무리 좋은 것도 지나치면 모자라니만 못하다. 재테크가 지나치면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하기보다는 오히려 사회 전체에 독이 될 수 있다.  

Zero-sum game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은 적게 하고 돈은 더 받기를 원한다. 만약 자신이 노력을 덜 하고 더 많은 것을 가지게 된다면 이는 다른 사람들이 노력하여 얻은 성과를 뺏어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누군가는 손해를 봐야 계산이 맞아떨어진다. 이를 제로섬 게임(zero-sum game)이라고 부른다. 손해 보는 사람이 있어야 대박을 버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세상 소식에서는 손해 본 사람들의 이야기는 전해지지 않고 대박을 터뜨린 일부 극소수의 사람에 대한 이야기만 전해지기에 누구나 자신도 그와 같은 대박을 누릴 수 있을 걸로 착각한다. 모든 사람들이 그런 소식을 듣고 대박을 쫓으며 재테크에 덤벼드니 세상이 아수라장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의 카지노 자본주의(casino capitalism) 세상은 국가가 주도하여 민중들을 도박장으로 몰아놓는 형국이나 다름이 없는 듯하다.  
   세상의 모든 것은 정규분포로 수렴한다. 그 분포 중 오른쪽 귀퉁이의 일부만이 그 나머지 부분이 노력하여 산출한 수익의 대부분을 가져간다. 이것이 20 대 80 법칙이다. 그런데 만약 그 나머지 부분이 없다면 오른쪽 귀퉁이가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여기서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당위성이 나온다. 정규분포의 오른쪽 귀퉁이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큰 혜택(benefit)이 그 나머지 부분이 있기에 가능한 것임을 깨달아, 그 나머지 부분으로부터 받은 것에 대하여 감사하고 다시 그 받은 것을 되돌려주어야 할 의무가 그들에게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노력이 없이 얻은 불로소득에 대하여 자랑하고 다니지 말아야 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있는 품격이 높은 동네에서는 부동산이나 주식 투기로 돈 번 것을 자랑하는 사람을 속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노력으로 벌지 않았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소득을 뺏어왔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다른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를 사게 되어 있다. 행여 횡재를 얻었더라도 떠벌리고 다니지 마라. 그것은 자신이 투자에 재능이 있어서 얻어진 것이 아니므로 또한 경거망동하지 마라. 경거망동하게 되면 얻은 돈보다 훨씬 큰돈을 결국 잃게 되어 있으므로.



빚의 양면성
   재테크로 부의 축적 속도를 높이기 위하여 많은 이들이 빚을 활용한다. 빚은 미래를 끌어와서 미리 쓰는 것을 말한다. 적당한 빚은 레버리지(leverage)로 작용할 수 있지만, 과도한 빚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오히려 미래 성장의 발목을 잡는다. 갚아야 할 많은 빚 때문에 삶이 궁핍해지고 소비가 이루어지지 않아 경제가 돌아가지 않게 되므로, 결국 모두가 힘들어질 수 있다. 돈을 빌렸으면 갚아야 한다. 세상에 공짜란 없는 법이다. 그러므로 차입금의 이자보다 기대수익률이 더 높을 것으로 판단될 때 감당할 수 있는 수준 내에서만 빚을 활용하라.

재테크의 허와 실
   시중에 많은 재테크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그 정보들을 모두 믿고 따라 하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어찌 보면 재테크 정보의 허와 실을 제대로 분별하여 믿을만한 정보를 기준으로 재테크를 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최선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것이 재테크의 허상이고 실상인지를 살펴보자.
   많은 재테크 전문가들이나 책에서 말하기를 재테크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우선 종잣돈을 마련하라고 한다. 눈덩이가 클수록 더 빨리 큰 눈덩이로 굴려질 수 있다는 논리로. 그런데 과연 이 논리가 재테크에서 통할까? 과연 1천만 원이 있으면 금방이라도 그게 2천, 5천, 1억, 5억, 10억 원 이상으로 자신의 퇴직 이후까지 종잣돈을 키워나갈 수 있을까? 그들은 이와 같은 사탕발림으로 월급쟁이들의 종잣돈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아닐까. 종잣돈만 있으면 복리로 굴려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유혹으로 당신들의 호주머니를 뒤지는 것은 아닐까. 만약 30세 나이에 1천만 원의 종잣돈을 모아 퇴직 후인 30년이 지난 시점에 10억 원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매년 몇 %의 수익을 올려야 하는지 계산해보자.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수도사이자 수학자였던 파치올리가 제시한 '72 법칙'의 복리 계산 공식을 응용하면 이를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다. 72 법칙은 '원금이 두 배가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년) x 연간 수익률(%) = 72'의 공식으로 표현된다. 종잣돈 1천만 원으로 일곱 번에 걸쳐서 4년마다 두 배씩 불려 나가면 30년 후 10억 원 이상의 목돈을 챙길 수 있다. 결국 '72/4년 = 18%'로 매년 18%의 수익률을 내야 한다. 이 정도 수익률이면 투자만으로 세계 최고의 부를 일궈낸 워런 버핏의 연평균 수익률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어쩌다 한두 번은 이 정도의 수익률을 누구든 낼 수 있다. 그러나 30년간 한 번도 빠짐없이 연속해서 매년 18%의 수익률을 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단지 종잣돈만 있으면 누구든 쉽게 목돈을 만들 수 있다는 말에 현혹되지 말라는 말이다.
   아인슈타인의 말대로 '복리야말로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이라고 할 수 있다. 전설적인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는 1626년 네덜란드 이민자들이 인디언들로부터 24달러의 장신구를 주고서 맨해튼을 매입하여 1989년 당시 약 600억 달러에 다다랐지만, 만약 24달러를 8% 수익률로 복리 투자를 했다면 약 32조 달러의 원리금이 되었을 것이라며 복리 투자의 비교 우위를 극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이 말하는 복리의 마법에는 마이너스 수익률이 한 번도 없이 플러스 수익률로 계속 반복 투자되어야 한다는 함정이 숨어 있다. 만약 중간에 마이너스 수익률로 손실이 나는 경우가 있다면 복리의 효과는 크게 줄어든다. 예를 들어 30년 중 단지 3번만 -18%의 수익률을 낸다면 최종 원리금은 1/3로 급감한다.



   재테크가 이론대로만 된다면 이 세상의 부자들은 대부분 경제학자들일 것이다. 그러나 실제 재테크에서는 이론과는 달리 불확실한 일들이 무수히 벌어진다. 경제 상황이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르기 일쑤이고, 판단 착오로 실수가 비일비재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애초에 설계한 대로 재테크가 진행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도 투자 전문 애널리스트들은 자신이 분석한 보고서가 진실인 양 떠들어대며 당장 투자하지 않으면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는 투로 사람들을 꼬셔댄다. 만약 그 정보가 진짜라면 아무도 모르게 자신들이 그곳에 투자를 할 일이지 왜 그런 정보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겠는가. 과거의 주식 종목 추천, 주가 등락, 목표 주가 등을 예측하는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이후의 실제 주가 흐름과 비교해 보면 가관이다. 그다지 믿을 만한 정보가 못 된다. 과거의 경제 뉴스 중 시장 전망을 이야기하는 전문가들의 칼럼을 봐도 실제로 그렇게 된 경우가 극히 드물다. 같은 날짜의 신문에 향후 경제 동향과 주가 향방에 대한 엇갈리는 기사가 함께 실리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시장을 예측한다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다.
   주식 종목 선정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종목별 포트폴리오 투자를 권장하기도 하는데, 사실 이 또한 별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우량주들을 모은 평균 수익률을 분석해 보면 코스피 지수와 연동된 인덱스 펀드(ETF)의 수익률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즉 어느 종목을 살 것인가 고민하는데 애를 쓰지 말고, 그냥 코스피 지수가 폭락하여 암울한 시기가 오면 저평가된 대기업 블루칩들을 사 모으거나 지수 연동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낫다.
   기술적 분석으로 주가 흐름의 향후 방향을 예측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대박 난 자료를 보여주며 자신이 개발한 주식 투자 비법이라고 소개하는 주식 투자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거의 사기꾼이나 다름없다. 신도 예측할 수 없다는 주가 흐름을 자기들이 소개하는 비법을 터득하면 누구나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는 말은 절대 믿지 말라. 백에 한두 번 높은 수익이 난 사례만 보여주지, 그 뒤에 숨은 쪽박 난 경우는 절대 말하지 않는다. 모든 기법이라는 것이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다. 주가의 향방은 'Nobody knows!', 아무도 모른다. 그렇다면 주가 흐름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너무 많이 상승하면 언젠가는 다시 하락한다. 너무 많이 하락했을 때 그 기업이 망하지만 않는다면 다시 상승한다. 하락하면 싸게 살 수 있다. 상승하면 수익이 난다. 주가는 언제나 오르락내리락한다. 계속 오르기만 하는 주식도 계속 내리기만 하는 주식도 없다.' 반대로 주가 흐름에 대해 우리가 절대 알 수 없는 것은 무엇일까? '내일 주가가 상승할지 하락할지, 어느 주식이 오를지, 어느 펀드가 많은 수익을 가져다줄지?' 이와 같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을 근거로 투자의 자세를 취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부자의 정의

                                                                                                           

   지금까지 인생 프로젝트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돈을 모으기 위한 재테크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우리가 재테크를 하려고 하는 것은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짐으로써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런데 과연 돈이 얼마나 있으면 그런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 돈으로 그것이 가능하긴 한 걸까. 작금의 시대는 모두 부자가 인생의 목표인 듯하다. 부자가 못되어 안달이 난 사람들만 모여사는 세상 같다. 그렇다면 부자라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부자학회 부자 정의
   부자 학회의 부자 정의에 따르면 부자란 정신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물질적으로 자신의 일을 통해서 여유가 있고, 사회적으로 자신의 일로 인정을 받는 사람을 말한다.

   정신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은 돈이 아니라 일 자체에 목적을 두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보수는 적지만 하고 싶은 일 A와 보수는 많지만 하기는 싫은 일 B가 있다고 하자. 만약 돈에 목적을 두는 사람이라면 B를 선택할 것이지만, 일 자체에 목적을 두는 사람이라면 A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하기 싫은 일을 돈 때문에 억지로 하는 사람과 돈은 적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 중 나중에 누가 더 가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가치 있는 사람이 될수록 부자가 될 확률은 훨씬 높아진다. 하기 싫은 일을 돈 때문에 하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돈과 맞바꾸는 사람이지만, 돈에 괘념치 않고 하고 싶은 일을 즐기면서 하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가치와 맞바꾸는 사람이다. 돈에 집착을 하게 되면 주객이 전도되어 돈을 버는 데 목을 매게 되고, 결국 하는 일들이 모두 노동이 되어버린다. 일이 노동인 사람은 수동적인 노예로서의 삶을 살게 되어 받는 돈만큼만 능력이 발휘되지만, 일이 재밋거리인 사람은 능동적인 주인으로서의 삶을 살게 되어 무한한 가능성이 발휘된다. 결국 자신이 가장 즐거워하는 일을 계속하는 것이 비범하게 되는 길이며 부자가 되는 길이다.
   돈에 대한 집착이 너무 과해지면 돈이 자신의 목에 올가미를 걸어 질질 끌고 다니며 희롱하는 형국으로까지 발전하게 된다. 돈에 희롱당하지 않는 자가 진짜 부자다. 만약 돈에 희롱당하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주식 투자를 해보라. 당신이 돈의 노예가 되어 돈이 당신을 가지고 노는 꼴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돈에 희롱당하고 싶지 않다면 돈을 좇지 마라. 돈을 좇지 말라고 해서 돈을 낭비하라는 뜻은 아니다. 돈은 소중한 것이다. 내가 돈에 희롱당하지 않고 돈의 주인이 될 때 진정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으며 돈을 소중히 다룰 수 있는 아름다운 부자가 될 수 있다. 


   물질적으로 여유가 있으려면 재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재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은 두 가지로, 자신이 원하는 재물은 무엇이든 무한히 가질 수 있거나 아니면 재물로부터 완전히 초월해지는 것이다. 전자는 재물이 무한하여 더 이상 재물을 가지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경우이며, 후자는 재물에 대한 욕심이 없는 경우를 말한다. 이것을 식으로 표현하면 '부자 = 재물 / 욕심'과 같다. 즉 재물이 무한대이거나 욕심이 영(zero)이면 진정한 부자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재물을 무한히 가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기업 재벌도 세계 최고 갑부가 되지 못해서 더 가지려고 안간힘을 쓴다면 부자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욕심을 영으로 만드는 것은 물리적으로 가능하다. 즉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재물을 탐해서는 불가능하며 재물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음으로써 가능해진다. 가진 것에 만족하며 욕심을 줄일수록 부자 지수는 올라간다. 궁극의 부자란 많이 가진 자가 아니라 욕심 자체가 없어서 가진 것을 오히려 나누어주는 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견물생심을 내려놓는 것이 쉽지 않다. 나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들을 보면 열을 받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다. '사돈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이 괜히 나왔겠는가. 내 것이 따로 있다는 생각과 내 것을 더 가지겠다는 마음이 있는 한 어느 누구도 견물생심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다. 공수래공수거라고 하지 않던가. 내 것이라고 할 것이 따로 없음을 깨달아야 견물생심이 일어나지 않게 된다. 견물생심이 없는 무소유의 삶이 괴로움이 없고 자유로운 삶을 담보하는 진정한 부자로 나아가는 길이다.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쓰임새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마음을 내는 사람은 쓰임새가 있는 사람이다. 그 쓰임새로 주위에 도움을 주고 자신에게 허락된 것만 감사히 받겠다는 자세로 임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함께 하고 싶어 하기에 인정을 받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자기 자신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 마음으로 악착같이 하나라도 더 챙기겠다는 마음을 내는 사람은 어느 누구도 함께 하고 싶어 하지 않기에 인정받는 것은 요원하다. 모두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일조하겠다는 마음을 내는 자라야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자신에게 허락된 것 이상을 가지려 들면 그 모습이 추해 보여 어느 누구도 함께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물론 노력한 만큼 되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세상의 모든 일들이 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기에. 열심히 농사를 짓고도 그 해 태풍이 와서 다 쓸어버리면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이런 경우 하늘을 탓한다고 해결이 되랴 땅을 탓한다고 위안을 받으랴. 결과를 바라고 한 것이 아니라 단지 과정을 즐기기 위해 한 일이라면 설령 노력한 만큼 보상을 얻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허락되지 않은 것으로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 만약 노력한 것보다 더 얻어졌을 때에는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그것을 다시 세상에 되돌려 보냄으로써 나와 세상 모두에게 이로운 삶을 살 수 있다면 뭇 세상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찬사를 받게 될 것이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고 했다. 잘난 사람은 잘난 대로 못난 사람은 못난 대로 그 만한 이유가 있겠거니 하고 생각하면 자신에게 허락된 것을 달게 받을 수 있다. 원인이 없는 결과란 없으므로.

   싸이와 마윈이 부러운가? 싸이의 신명 나게 노는 모습이 부러운가, 아니면 그렇게 유명해져 대박 난 것이 부러운가? 영어교사에서 거부가 된 마윈이 부러운가, 아니면 전쟁터에서 살아남듯이 기업을 경영하는 그가 부러운가? 만약 자본주의 시대가 끝나고 돈이라는 것이 사라져 돈의 노예로 살지 않는 날이 온다면 과연 당신은 싸이와 마윈을 여전히 부러워할까?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 있다. 우루과이 제40대 대통령 호세 알베르토 무히카 코르다노. 그분을 보고 있으면 존경하는 마음이 절로 일어난다. '세상 사람들이 왜 그렇게 호들갑인지 모르겠다. 내가 작은 집에 살고, 보잘것없는 살림살이에, 낡은 자동차를 몰아서? 이게 어떻게 뉴스거리가 되는가? 그렇다면 세상이 이상한 것이다. 왜냐하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을 놀라워하고 있으니까.' '돈이 많은 사람은 사치스러운 삶을 살면서도 더 많은 것을 욕망합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물질적 풍요가 아니라 삶을 누릴 수 있는 시간입니다.' '저는 제 인생을 이렇게 간소하게 살기로 결정했고 많은 것들을 소유하는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요.' '나는 가난하지 않다. 단순하게 살 뿐이다. 사람이 사는 데는 그다지 많은 것이 필요치 않다.' '가난한 사람이란 적게 가진 사람이 아니라,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바라는 사람이다.' '나는 가난한 대통령이다. 하지만 내 마음은 절대 가난하지 않다. 삶에는 가격이 없다.' 이 얼마나 주옥같은 말들인가. 그는 말뿐이 아니라 행동으로 자신의 생각을 실천해 옮겼다. 대통령 재임 당시 그는 급여의 10%로 청빈한 삶을 영위하고, 90%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였다. 대통령의 권좌에 앉아 그 권력을 이용하여 악착같이 더 가지려고 하는 어느 대통령들과는 너무도 대비된다. 호세 무히카 대통령과 같이 받은 것 중 상당 부분을 되돌려 주는 것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단지 허락된 것만 가지겠다는 마음을 내는 대통령이 우리나라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돈보다 가치를 쫓는 사람들, 그들이 결국 성공한 사람들이다. 돈은 부수입에 불과하다. 주 수입은 가치다. 가치에 역점을 두고서 직장을 다니며 오랜 기간 특정 분야의 일을 한다면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닦은 자기만의 독특한 가치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한다면 정신적으로 만족을, 물질적으로 여유를,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는 진정한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부자 되는 방법
   부자의 개념을 파악했다면 이제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돈의 흐름을 적절히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돈의 흐름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돈의 씀씀이를 줄이는 방법과 효과적으로 소득을 분배하는 방법을 습관으로 체득해야 한다.

돈의 흐름 통제하기
   돈은 아무리 많이 벌어도 쓰는 대로 없어진다. 들어오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많으면 항상 궁핍하여 가난한 자로 살게 되지만, 들어오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적으면 쌓이는 돈이 있기에 여유로움과 넉넉함을 느낄 수 있어서 부자로 살게 된다. 즉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돈을 쓰는 것이다.

돈 씀씀이 줄이기
   돈의 씀씀이를 줄이는 방법은 간단하다. 적게 먹고 적게 쓰면 된다. 적게 먹으며 살아야 하는 이유는 죽는 날까지 똥을 질펀하게 싸놓고 가진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햇반 한 공기가 210g이므로 반찬과 국 등을 포함한 하루 삼시 세끼의 양은 적어도 1kg은 족히 될 것이다. 1년이면 365kg, 평균 수명을 80세로 가정하면 한 개인이 평생 먹는 음식의 양은 적어도 30 ton에 육박한다. 질량 보존의 법칙에 따르면 먹은 만큼 배출하게 되어 있으므로 한 사람이 평생 살아가면서 싸놓고 가는 배설물의 양이 30 ton이나 된다는 의미다. 적게 쓰며 살아야 하는 이유도 사는 동안 자신이 남기고 가는 쓰레기를 가능한 한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배설물을 포함하여 살아가는 동안 버려지는 쓰레기를 생각하면 한 사람당 커다란 쓰레기 산 하나씩을 만들어 놓고 가는 셈이 된다. 한 개인이 이렇게 많은 쓰레기를 싸질러 놓고 가도 되는 걸까. 무슨 자격으로? 먹지도 않고 버리는 음식 쓰레기와 입지도 않고 마구 사 대는 옷 등을 감안하면 가희 벌을 받아도 싸다 할지 모를 일이다. 먹지 않고 버리는 음식은 나중에 죽어 지옥 가서 다시 다 주워 먹게 된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닌 듯싶다. 
   음식을 적게 먹고 남겨서 버리면 안 되는 이유는 또 있다. 우리는 생명으로 잉태하는 그 순간부터 사실 세상에 폭력을 저지르는 존재라 할 수 있다. 먹고살기 위해서는 다른 생명을 죽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먹는 양을 줄여서 그 폭력의 수위를 낮추는 것뿐이다. 적게 먹고 음식을 남겨 버리지 않음으로써 뭇 생명들의 살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적게 먹으면 얻어지는 것이 많다. 1석 4조다. 먼저 적게 먹으면 먹는데 쓰는 돈을 절약할 수 있다. 그리고 적게 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과식은 독을 먹는 것과 다름없다. 자동차 엔진에 과량의 연료를 주입하여 태우면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 엔진과 배기 라인에 숯 검댕(soot)과 같은 오염물질이 부착되어 자동차의 수명을 단축시키듯이, 한 개인이 소화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양의 음식을 먹게 되면 소화불량이 일어나 몸속에 독소가 쌓이게 된다. 또한 적게 먹으면 오염물질인 똥을 적게 싸놓고 가게 되어 세상을 덜 오염시킬 수 있으며, 나로 인한 살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효과적 소득 분배
   효과적으로 소득을 분배하는 방법은 번 돈을 소비하기 전에 먼저 저축과 소비의 비중을 명확히 정하는 것이다. 돈을 쓰고 난 후 남은 돈을 저축하려 하면 돈을 모으는 것이 쉽지 않다. 돈은 있는 대로 쓰게 되어 있다. 소득의 분배 비율을 고정하는 습관을 먼저 만들어라. 예를 들어 월 소득 100 중 50을 무조건 저축하고 50만을 쓰는 습관을 기르면 이후 월 소득이 200으로 늘어도 100을 저축하고 100을 쓸 수 있게 되어 절대적인 저축 금액도 늘어나고 소비에도 여유가 생기게 된다. 소득 중 미래를 위하여 일정 부분은 저축하고, 나머지는 무주상보시 하는 마음으로 써보라.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란 내가 준다는 생각 없이 그냥 주는 것을 말한다. 무주상보시의 범위는 나를 제외한 모든 상대를 포함한다. 그 상대에는 가족도 포함된다. 사실 타인에게 무주상보시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먼저 가족에게만이라도 무주상보시의 마음을 내어보라. 내가 준다는 생각 없이 가족에게만이라도 줄 수 있다면 그들에게서만이라도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벌어 가족을 먹여 살리는데 가족들이 내 뜻을 따라주지 않으면 화가 나기도 하고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내가 해준 것에 대한 기대치가 있고 그 기대치대로 상대가 따라주지 않으면 본전 생각이 나기 때문이다. 즉 아이들에게 학비를 대주었는데도 공부를 안 해 화가 나는 경우나 주식 투자를 하고 손해를 봤을 때 느끼는 감정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가족을 진정 사랑한다면 바라는 것 없이 그냥 주어라. 

   돈의 씀씀이를 줄이면서 번 돈을 효과적으로 분배하여 모으면 돈에 대하여 여유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다. 돈에 대한 욕심을 완전히 없애진 못하더라도 씀씀이가 검소하면 재물에 대한 욕심이 줄게 되고 재물의 양이 그다지 많이 필요치 않아 목표로 하는 재물을 빠른 시일 내에 모을 수 있어서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부자가 되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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