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증상에 우울증 증상까지 진단받으니 진지하게 복직을 해야 하나 생각을 해본다. (일 할 때는 사소한 감기도 걸리지 않았는데...)
신랑은 너를 위한 시간을 좀 가져라 하지만..
성격이 이 모양인걸ㅜㅜ 호야 군은 책 읽는 아이로 아주 잘 지내고 있고 슬슬 나의 시간을 가져보려 했으나 연세가 있어 여기저기 잔병 치네 하시는 어무이..난효녀가 아니라서 그냥 또 아프시구나 항상 지나쳤는데..어느 날살짝 허리삐끗하셨는데 이상하게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ㅜㅜ 그날 집에 와서 펑펑 울었다. 그 이후로 평생 안 해본 효녀가(?)가 되어버렸다. 결국 나의 시간은 읎다.
하지만 매일 엄마집 가서 같이 시간 보내고 운동하고 병원 모시고 다니고. 엄마가 행복하다고 하신다.
별거 아닌데... 참 사소한 걸로 행복해하신다.
엄마집 거리와 차 타고 20분 정도인데 좀 더 가까이 있는 게 좋을 거 같아. 어머니 집도 내놓았다.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로 이사를 계획 중이다.
사람이 변하면 죽는다는데^^; 요즘 나의 변화가 왜 이렇게 낯선지 모르겠다ㅜㅜ
나만의 시간을 만들어 보자. 결국 새벽과 아침 시간이다. 새벽은 책을 읽고 아침 스쿨버스로 호야 군을 학교 보낸 후 동네 산책을 시작했다. 오로지 나 혼자만의 시간이다. 이 시간을 즐겨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