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지 맙시다. 우리는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까요.
사실 이 공간에 이 주제를 벌써부터 쓰고 싶지 않았는데 최근 나의 에너지가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기에 조심스레 남겨보려 한다.
영어 뜻으로 일단 살펴보자.
Micromanage
to try to control or manage all the small parts of (something, such as an activity)
한 마디로 세세한 것까지 챙겨서 관리한다는 뜻..
이 마이크로매니징을 회사에서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되면 (내 경험상) 무기력증, 의욕 저하, 자신감 및 자존감 하락, 업무 지연, 창의력 상실, 성취감 상실, 퇴사 동기부여 상승, 스트레스 상승, 피로도 증가 등을 유발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증상(?)에 대해 언급하다 보면 글을 쓰는 나 자신이 가장 괴로워질 것임을 알기에, 나는 이 마이크로매니징에 대처하는 방법을 오늘부터 생각나는 순간마다 남겨보려고 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니 상황과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
1. 마이크로 매니저가 원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파악한다.
물론 그 원하는 바가 1차에 2개 2차에 4개 3차에 16개가 될지라도.. 일단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그의 니즈를 파악해 두면 좀 낫다. 단계를 조금이나마 줄여가 보자.
예를 들어 보고서라 하면 어떤 내용이 들어갔으면 하는지,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는지 최대한 구체적으로 그 니즈를 파악하여 맞추는 것이 있을 것이다.
2. 나의 논리, 즉 나의 스토리라인을 탄탄하게 만들어 맞서 대응하자!
마이크로매니저를 대처하기 위해 매니저의 구체적인 니즈 파악을 한다 하더라도 그 횟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내 상태가 더 늘어날지도 모른다.
결국 정답이 없는 것에 대해 마이크로매니징이 들어간다면, 그 정답을 최대한 나의 것으로 밀어붙일 수 있게 스토리라인을 탄탄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매니저의 잦고 세세한 피드백에 흔들리지 않도록 정말 세밀하게 나의 논리를 정리해 두는 것이다.
‘이렇게 진행했을 때 pro and cons, 숫자로 표현하는 강점 그리고 그 근거’ 등을 잘 정리해 둔다면 아무리 상사라고 할지라도 결국 내 의견으로 관철시킬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렇게 쓰고 있는 나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 1,2이긴 하지만 나도 이 글을 스스로 자주 복기하며 노력할 것이다!
그럼 내일 또 시작될 월요일에 우리 모두 마이크로매니저로부터 조금 더 자유롭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