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오늘 출장 가기 전 잠깐 시간을 내서,
이식받은 환아의 안부를 물으러 갔다.
병실을 나오려는데,
환아의 어머니께서 기증자 가족분들께
편지를 작성했다며 주셨다.
내용을 공개할 수 없지만,
읽는 내내 눈물이 났다.
장기 기증과 이식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느끼는 보람이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나도 가정이 생기고 아이를 키워야 할 때가 오면
떠나야 할 때도 오겠지만,
지금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이 일의 가치와 보람을
소중히 여기며 최선을 다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