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세대 실수입에서 도쿄를 여유 있게 제쳐버린 마을.
행복도 전국 1위이며, 초중학생 학력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지역.
일본의 변방 후쿠이는 지금 세계 여러나라가 주목하는 자력갱생 행복마을이다.
대체 어떤 비결이 있는 걸까?
후지요시 마사히루의 '이토록 멋진 마을'은 그 질문 아래 지속가능한 미래 삶의 방향을 모색한 책이다. 후쿠이와 도야마, 오사카와 교토를 거쳐 다시 후쿠이현으로 이어지는 취재를 통해 저자는 교육과 일상, 경제가 유기적인 그물망을 만들어내는 후쿠이 특유의 생존모델을 발견해낸다.
저출산 고령화와 지역 간 불균형 등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를 20년 먼저 맞닥뜨렷던 일본 후쿠이 지역의 생생한 분투기는 현실을 타개하려 애쓰는 많은 이들에게 참으로 요긴한 참고서 역할을 한다. " - 옮김이 서문 -
일본의 도시 발전은 태평양 연안에 치우쳐 있다.
일본의 서쪽 해안 - 우리나라의 동해안에 면하고 있는 지역들은 마치 우리의 강원도와 마찬가지로,
도시발전은 더디고, 지역은 침체되어 있으며,
1,2차 산업으로 연명하며 인구는 줄어들고, 일부 관광지역정도나 남았을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이 책을 알기 전까지 일본의 서쪽 해안은 그저 서핑하는 해변정도나 가볼만 할거라고 생각했다.
호쿠리쿠
서쪽해안의 호쿠리쿠지역은 후쿠이현, 이시가와현, 도야마현을 묶어 부르는 이름이다.
이 지역이 일본에서는 지금 북유럽모델을 일본에 실현한 모델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인구 100만 내외의 현단위에서 이런 혁신이 일아난 이유는 단순하게도,
일본에서 가장 먼저 실패를 맞보았기 때문이다.
사회를 포괄적으로 디자인하는 힘
책에서는 가장 마지막에 교육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사실 호쿠리쿠 변혁의 중심이자 시작점은 교육이다.
일본 학력평가 1위를 달리는 학생들이지만,
이들이 모두 타지로 나가 유목민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와 어머니와 할아버지와 함께, 지역을 지탱하는 소기업의 대표로 성장해 나간다.
교육의 중심을 사고할 줄 아는 능동적 인간을 육성하는 것에 두고,
단지 가르치고, 배우고, 시험보는 일련의 수레바퀴에서 벗어나,
질문하고, 토론하고, 배운것을 가르쳐주고, 생활에 적용할 줄 아는 사람으로 키워나간다.
교육 하나만 바뀌어도,
사회 전반을 포괄적으로 디자인 하는 힘의 근원이 된다.
마을을 새로 만드는 데에는 '젊은이, 외지인, 괴짜'가 있어야 한다.
책에서는 여러 사례를 통해, 후쿠리쿠 지역의 혁신들을 소개하고 있다.
읽다보니, 고 노무현 대통령님이 생각이 난다.
만약 지금까지 살아계셔서 농촌개혁을 지속하셨다면,
김해와 봉하는 우리나라 농촌의 롤모델이 되어나가지 않았을까?
우리보다 20년을 앞서 나간다는 일본, 그 격차가 10년내외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자생력을 갖춘 지역개발, 지방행정, 교육변화의 사례가 국내에서도 언젠가 나타나리라 생각한다.
그러한 일에 능력있고, 관심 많은 젊은이들이 지방으로 용기있게 달려나가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나 역시, 언젠가 내가 쓰임받을 곳이 있다면, 언제든 도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
미래를 견인하는 후쿠이 모델
여성도 활약하는 다함께 경제
일본에서 가장 빠른 자발 교육
지역이 통째로 인큐베이터
마을을 움직이는 시민주역사업
낯선이를 끌어들이는 대접의 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