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구별건축가 Jun 20. 2023

성장하는 사람들과의 커피챗 챌린지 [나의녹색성장기]

커피챗 해보셨나요?


[성장하는 사람들과의 커피챗 챌린지]


화요일 아침 8시. 강남역 4번출구.

분주하게 출근하는 사람들 사이를 뚫고 커피숍으로 향했습니다.


"커피숍에 사람이 없네. 아침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구나."


덕분에 어렵지 않게 오늘의 커피챗 상대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커피챗은 제가 속한 산업에서는 낯선 문화이지만,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꽤 활성화되어 있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커피챗을 연결해주는 유료 서비스도 생겼습니다.


저에게는 오늘이 첫 오프라인 커피챗 경험입니다.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몇몇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성장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 - 그로그루'를 통해서 오프라인 커피챗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낯선 사람과 앉아서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 싶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근황토크만으로도 20~30분은 후딱 지나가는거 같습니다.


"커피챗은 일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직무 인터뷰보다 훨씬 가볍고 캐주얼한 소통방식입니다. 나의 경험이 다른 사람의 소중한 인사이트가 될 수 있습니다."

VC 분들이 투자처 미팅 대신에 커피챗을 이용하기도 하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위한 팀빌딩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직접적인 일이야기보다는, 가벼운 업계 동향 정도의 이야기가 편한거 같습니다. 안그러면 커피챗이 영업활동으로 변질될 수 있으니...;;

그래서 처음 만나면 명함을 드려야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오늘은 명함을 꺼내지 않았습니다.

회사얘기보다는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더 좋을거 같았습니다.


사실 오늘 커피챗의 상대는 그로그루를 만드신 수연님.

커피챗 챌린지가 열려서 신청하게 되었는데, 제가 첫번째 상대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아침에 시간되는 분들이 많지 않길래 아침시간이 가능한 수연님에게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스타트업 생태계가 낯선 저이지만, 오늘은 정말 편하게 한시간 가량 수다를 떨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을 많이 하지는 않는데, 수연님께서 편하게 잘 들어주시는 재능이 있는 듯 합니다.

역시 이런분들이 커뮤니티를 만드시지요...


그로그루, 디스콰이엇, 래치드, 링크드인과 같은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들과 빅웨이브, 나이오트처럼 제가 참여하는 기후관련 모임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책 이야기를 하다보니, 서로의 최종 목표가 같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같은 바닷가에서 경쟁하고 있을지도...ㅎ)

공간운영과 오프라인 사업에 대한 이야기도 잠깐하고,

저는 주로 왜 지금의 일을 하게 되었는지 이야기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 어떤 걸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니 저는 참 많은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대화를 통해서 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나처럼 i가 강한 사람이, 이렇게 낯선사람들을 찾아다니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역시 불안한 미래로 인해, 성장에 대한 갈망이 동력이 되는 것이 아닐까.


강남역 앞에서 낯선 사람들과 한시간 대화했다고 하면,

'도를 아십니까 아니야?'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삶과 성장 그리고 스타트업을 주제로 하는 이야기는 언제나 환영합니다.

2호선 강남부터 성수라면 어디든 좋습니다.


#커피챗챌린지 는 성장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 #그로그루 를 통해서 7월 15일까지 계속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