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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go May 25. 2023

오늘의 낮병동(5월 25일)

요리하는 날

맥도날드에서 먹던 스낵랩을

낮병동 식구들과 함께 만들어 먹었다.


병원에서 마트까지 걸어서 갈 정도로 가까워서 놀랐고

스낵랩이 의외로(?) 맛있어서 놀랐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심리, 정신건강 면에서 뭔갈 배우는 시간은 아니었지만

오늘의 발전한 점을 남겨 본다면


버스를 탈 때 예전만큼 힘들지 않다는 것.

처음엔 나를 꼬집어가면서 불안을 견뎌냈고

지금은 물을 마셔가며 마음을 진정시키는데

오늘은 음악에 집중하고, 물은 조금 덜 먹었다.


또, 친한 친구랑 오랜만에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것

정말 평범한 일상인데 

이걸 못했던 순간이 있었다.


그리고 밥을 먹을 때 어떻게 하면 잘 먹을 수 있을까 나 스스로를 실험해봤다.

혀가 뱀처럼 마구잡이로 움직이는데

먹는 행위를 아예 멈춰버리면 혀도 멈추고

다시 리셋되는 걸 관찰할 수 있었다.

먹는 속도는 더 걸리긴 하지만

나름 성과가 있는 실험이었다.



 


위 사진은 모두가 힘을 합쳐 만든 스낵랩!




병원의 비밀통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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