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 에세이
크리스천들은 칭찬에 인색합니다.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칭찬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죠.
옳다 인정함을 받는 자는 자기를 칭찬하는 자가 아니요 오직 주께서 칭찬하시는 자니라
(고후 10:18)
하지만 이런 성경 말씀을 악용하여 잘한 일에도 칭찬하지 않고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교회 안의 관계는 틀어지고 말 것입니다. 무엇이든 적당한 것이 중요하죠!
교회 내에서 가장 칭찬과 격려를 못 받는 사람은 사모입니다. 교회에서 원하는 사모상이 드러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강대상 위에서 열심히 사역하는 남편 뒤에 가려져 사모님들의 수고는 묻혀버리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설교하고 찬양 인도를 하는 것도 칭찬받아야 마땅하지만, 열심히 사역하는 남편을 위해 집안일을 자처하고 육아에 전념하는 사모님들도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만약 사모님들의 수고와 헌신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 고민이라면 스스로를 칭찬해 주세요. '내가 옳아! 내가 맞아!'라는 고집이 아닌 오늘도 주님 앞에서 수고한 나 자신을 격려하고 토닥여주세요.
"오늘 하루도 깨끗하게 집 청소한 나 자신, 칭찬해~~"
"바쁜 일상이지만 그럼에도 성경 한 장이라도 읽은 나 자신, 칭찬해~~"
"교회에서 수고하는 남편을 위해 맛있는 저녁을 준비한 나 자신, 칭찬해~~"
스스로를 향한 칭찬이 쌓이면 낮아진 자존감도 어느새 높아질 거예요.
오늘도 다양한 자리에서 수고한 사모님들을 응원하고 축복합니다. 여러분들의 헌신은 하늘에 쌓일 것이지만 오늘 소중한 내 마음도 격려해 주세요. 그리고 그 수고가 쌓여 눈에 보일 때쯤엔 스스로를 위한 선물도 준비해 보는 거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