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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자 Aug 03. 2024

여명

여명


해는 눈이 부시지 않는 순간이 없어

저무는 해라도 똑바로 쳐다볼 수 없거든

우리 각자도 그렇지 않을까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 만나게 되었지만

서로가 빛나길 기도하면서

서로의 빛으로 물들어가기 충분한 시간이야

그러니 서로의 삶에 짐이 되는 것은 아닌지 

고뇌하거나 우려하지 말자

나는 세상이 네 빛으로 물들어가는 게 좋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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