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집에서 간단하게 칵테일을 만들어마실 때, 설령 그 음료가 재료가 달랑 두 가지 밖에 들어가지 않는 진 토닉 같은 칵테일일지라도 보다 더욱 전문적이고 최상의 컨디션을 지켜줄 수 있는 꿀팁을 공유합니다-!
전문 칵테일 바처럼 제빙기나 냉장, 냉동고의 전문 시설이 갖추어져 있지 않을지라도 몇 가지만 준비해 주면 됩니다.
1. 온도
음식에서는 불이 중요하듯 음료에서는 '온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칵테일을 만들기 전에 재료를 시원한 상태로 냉장시켜주면 좋습니다.
특히나 탄산이 가미된 음료일 경우에는 미지근한 상태에서 따르게 되면 탄산감이 오래 유지되지 않고 금방이라도 날아가기 때문에 탄산음료는 특히나 필수적으로 차가운 상태가 무조건 좋습니다.
럼, 진, 보드카, 테킬라 같은 무색투명한 증류주는 알코올이 최소 40도 이상이기 때문에 냉동고에 넣어도 술이 얼지 않으므로 냉동고에 보관해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칵테일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많은 양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술들은 냉동고에 보관해도 좋습니다.
2. 얼음
얼음 가정에서 사용하는 냉동칸의 얼음 몰드에 얼린 얼음을 사용하지 말고 꼭 가까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얼음을 구매해서 사용하시는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가정용 냉동고에서 얼린 얼음은 얼음의 내구도가 약해서 짧은 시간에 순식간에 녹아 물이 되기 때문에 금방 밍밍해집니다. 얼음의 한 가운데 불투명한 부분이 많을수록 내구도가 떨어지는 얼음입니다. 그리고 냉동고에 있는 다른 음식 냄새가 얼음에 벨 수도 있어 불쾌한 냄새가 다소 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얼음은 튼튼하고 깨끗한 칵테일용 얼음을 구매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3. 레몬 & 라임주스
여러분이 어떤 칵테일을 만들지는 모르겠지만 레몬이나 라임 주스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생과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공산품 주스들은 신맛을 넘어 씁쓸한 맛까지 느껴지기 때문에 과일은 반드시 신선한 과즙을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라임은 대형마트 혹은 백화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과즙이 풍부하고 신선한 감귤류 고르는 방법은 몇 가지 정도로 체크해 볼 수 있는데, 손으로 쥐고 눌렀을 때 딱딱한 과일을 피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딱딱하다는 것은 과피, 껍질이 두껍다는 뜻인데, 껍질이 두꺼울수록 내부의 과육 부분이 살짝 말라있는 느낌과 함께 과즙의 비율이 적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과일을 반드시 만져봐야 하므로 마트나 백화점에서 이런 행동을 하면 진상 취급을 받을 수 있으므로 육안으로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한데, 보통 이런 과피가 두꺼운 과일들은 껍질의 겉 부분이 매끄럽지 않고 오돌토돌하고 모공 부분이 큽니다.
4. 산과 당의 조절
위에 3 가지가 지켜졌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만들어본 칵테일이 맛이 없는 경우에는 레시피의 문제보다는 아마 신맛과 단맛의 밸런스 조절에 실패했을 가능성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특히나 아주 적은 양에도 음료에 큰 영향을 주는 설탕을 보다 많이 넣는 경우에는 너무 달아서 실패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레몬이나 라임 같은 신맛이 나는 감귤류 과일과 당분이 가미된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면 설탕을 가장 나중에 조금씩 첨가해 주며 맛의 밸런스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제가 언급한 아주 조금씩이라는 단위는 티스푼 단위 정도로 1~2ml의 근소한 양입니다.
우리가 요리를 만들 때도 소금을 '어?' 하면서 탈탈 털어 넣었다가는 바닷물이 되듯이 칵테일도 산도와 당분의 밸런스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사용할 때는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주류
요즘은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칵테일로 사용하기 좋은 술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주류전문점에 방문해야 좋은 술들을 구매할 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편의점에서도 술을 종류가 정말 많이 늘었더군요, 위스키나 보드카뿐만 아니라 바에서 사용하는 리큐르들도 편의점 앱이나 데일리 샷 같은 주류 구매 앱을 통하여 손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5. 기타 그 외 칵테일의 재료들
홈 칵테일은 말 그대로 가정이나 야외에서도 어렵지 않게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칵테일을 뜻합니다.
전문적인 칵테일 바에서 사용하는 과일이나 허브, 손쉽게 구할 수 없는 재료들을 사용하지 않고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도 훌륭한 퀄리티의 홈 칵테일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시중에 시판된 제품들의 경우 어느 정도 구연산이나 당류가 포함이 되어 있기 때문에 재료의 배합을 잘만 해준다면 초보자들도 완성도 높은 맛의 칵테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