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을 통해 출판사 서평단, 서포터즈 활동을 하고 있다.
다양한 책을 편독없이 접할수 있다는 장점,
책값이 안 든다는 장점이 주된 목적이다.
그리고 보너스로 인스타그램도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평단인 경우, 책을 공개하고 서평단을 모집하기 때문에
책에 대한 정보를 미리 접하고 내가 읽을 수 있는지 아닌지를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서포터즈의 경우는 다르다.
서포터즈 선발이 되고 난 후엔 매 달 책이 공개 되므로
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
그렇다보니 정말로 편독을 안 할수 있게 되지만
단점으로 보자면, 글 같지도 않은 글을 읽어야 할 때가 종종 생긴다는 거다.
'이걸 책이라고 냈어?'
'이것도 글이라고'
'자가출판이야 뭐야'
싶은 책이 한 둘이 아니다.
이런 책을 지원 받아서 읽고나면 리뷰를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해진다.
그래도 서포터즈라는 명분이 있으니 포장해서 써줘야 할지,
아니면 솔직하게 까놓고 전부를 말해야 하는지.
어제, 이 부분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했다.
정말 책같지 않은 책을 읽었고,
여러 사람에게 추천사까지 받았는데
나는 그 추천사를 의심하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글을 어떻게 써야 할까... 많은 고민 끝에
애둘러서 깠다.
도저히 뭐 하나 포장을 해줄 수가 없어서.
11월 책은 까임없기를 바라본다.
제발.
안 까고 싶다, 나도.
2023.10.23. 예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