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어제였다.
오랜만에 동생이랑 데이트를 하기 위해 만났다.
한성대입구역에서 동생을 픽업하여 길상사에 들러
우리 나여사를 만나고
금왕돈가스에서 맛있게 점심식사를 한 후
교보문고에 갔다.
동생에게 내 책의 실물을 보여줄겸 하여~
딱가서 책을 먼저 구경하고
교보문고 내에 있는 스타벅스에 자리 잡고 앉았다.
조금만 더 늦으면 자리가 없을 시간이었기에
후다닥 자리에 앉아서 사이렌오더로 주문하기로 했다.
동생이 "언니 음료 담고나서 폰 나한테 줘" 라길래
나는 아메리카노 그란데를 담아서 폰을 동생한테 넘겼고
동생은 아이스 더블 에스프레소 크림 라떼를 담았다.
그리고 바로 결제.
결제가 되자마자 동생이 외친 말.
동생: 음료가 3잔이야! 아메리카노 숏이 하나 더 있는데?
나: 뭐? 왜지? 왜 있지? 나 분명 그란데 하나 넣었는데? 봐봐!
동생: 언니 주문 들어갔어
나/동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 이거는 벤티 아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도대체 나 이거 언제 넣어둔거야?
심지어 일회용잔이야...
갖고 나가려고 하다가 주문을 안 한건데....
명동성당 스벅이었나?
아, 그게 뭐가 중요해...
다음부터는 확인을 똑띠하겠어!
아.. 증말.....
2023.11.09. 예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