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흑백의 세상에
까만 날개를 펼친다.
아주 조금씩 당연한 것들이
분간되질 않는다.
살아있는 것이
죽어있는 것과
그리도 다른지
알 수가 없다.
그림자가 세상을 향해 일어선다.
상상을 자극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탐한다.
응집해서 만들어진 형체는
거짓을 말하는 걸까
진실을 말하는 걸까
점점, 익숙한 것이 희미해진다.
둘이었던 것이 하나가 되고
하나였던 것이 둘이 된다.
너른 꿈,
그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