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은
옛날 사람들이 흔히 대가족제에서 육아를 공동으로 같이 했다고 생각하는데
내 생각에는 사실 아이를 누가 키웠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표현이 더 적합한 것 같다.
왜냐하면 이런저런 자료들을 읽어봤을 때
엄마가 자기 아이를 키우는데 정신을 쏟았다고 얘기한 사람이 거의 없고
'그땐 너무 할 일이 많아서 애 키우는 거에 신경을 못 썼다.'
이런 말들을 더 많이들 한다.
즉 형제라든지 그 집에서 같이 살고 있던 고모 같은
미혼 아이들이 조카나 자기들의 동생을 돌봤다고 보는게
더 적합한 표현일 것 같다.
'애를 돌아가며 아무나 본 것'을
대가족이 육아를 위해서 공동이 노력을 기울였다고 볼 수 없다고 본다.
애가 애를 돌본 것이
지금 엄마가 자기 아이를 직접 돌보는 상황보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더 나을리가 없으니
과거와의 일대일 비교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
엄마 1인의 육아노동이 지금보다 더 수월했을 지언정
그게 아이나 엄마, 다른 가족들에게 어떤 이점이 있었을 지는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