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 아 무개 Jun 22. 2020

열린 마음과 열린 감각

그것들을 마주하는 자



오랜만에 해가 반짝인다
그에 반기듯 바람도 빛을 발한다
내 얼굴을 스치는 바람과
몸 어딘가를 스치는 음률과 함께
내 모든 감각은 열려있다

감각이 열려있다는 것
애쓰지 않아도
나의 숨구멍으로 뭣이 들어옴이
이상하지도 불편하지도 않다는 것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마음은 요동치고
이유 모를 눈물이 차오른다
그렇담 내 마음껏 눈물 흘리리



여름바람을 타고 흐르는

눈물아 눈물아 내 건강한 눈물아

작가의 이전글 아름다움을 말하는 인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