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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륜 Jul 09. 2021

종교와 과학

과학이란 무엇인가 / 버트란드 러셀



#과학책읽기

책으로 新生해보려는 아줌마의 결기 같은 것이었다. 예수님 믿고 重生했으니 다윈과 친해져도 갸롯유다가 될 일은 아닐테니. Big History와 [이기적인 유전자]를 읽는다고 Genesis를 부정하는 건 아니니까. 믿음의 문제가 아니었다. 뻔하게도 내 IQ탓일 뿐.


#철학자 

버트란드 러셀이 쓴 책 『Religion and Science』 1935년에 출판되었다. 종교와 과학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수 있는지에 대한 주장들과 러셀의 논리를 담고 있다. 과학과 종교의 갈등을 성경에 대한 진위여부를 포함해 기독교역사와 윤리, 자유의지와 도덕의 문제 등을 주제로 나눠 논의를 확장하고 있다. 


#다른 

서로 다른 질문들을 다루는 서로 다른 언어들이라고, 러셀은 과학과 종교의 관계를 정의한다. 


과학이 가치의 문제들을 결정지을 수 없는 것은 진위 영역 바깥에 있기 때문이다.


과학의 발전에 눈부신 성과들이 쏟아져 나오던 시기였다. 어떤 입장이 옳고 그른가를 갈릴레오의 시대처럼 판정하는 어리석은 시대는 지나갔다. 



#善

자유 얻은 과학은 과연 선을 향해 가고 있는지. 


새로운 진리에 대한 자유는 오류에 대한 자유도 똑같이 포함한다.


러셀의 경고는 한 세기가 지난 지금 더 확실하게 들린다. 

지금 과학은 자본주의의 노예가 되어있는 것은 아닌지. 



#믿음 

불가지론자가 되는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어렵고도 어려워서 읽다가 책을 집어던질 뻔했지만 인내하며 완독했다. 삼백페이지도 되지 않으니 좀 쉬었다가 다시 정독해보련다. 러셀님께 반박할 만큼 아는 건 없지만, 믿음의 눈으로 읽으며 기독교도로서 과학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정리할 수 있다면 굿. 


#덧붙임

믿음은 선물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은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믿는 자유가 있다. 다른 종교는 잘모른다. 믿어지는 것과 믿는 것이 과연 같은 것인지, 난 아직 잘 모르겠다. 나는 믿고 싶었고, 믿어졌는데, 믿어서 _사는 것은 아니다. _이 무엇인지 믿음은 알게 해준다. 세상의 _을 따라가지 않으려고 믿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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