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반려견 헤어숍, 반려견의 미용에 대한 비용은 얼마나 들까? 청담동이 다르고 신사동이 다르고 충무로가 다를 것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의 헤어숍 비용과 시간보다 더 많이 든다는 사실은 이미 견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반려견이 오래전부터 성형수술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인간과는 다른 목적으로 성형수술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아름다움보다는 의료목적이 더 강하다.
시츄와 같은 귀여운 반려견이 많이 하는 수술은 비공 확장수술이다. 콧구멍이 선천적으로 좁아서 숨을 잘 쉬지 못하는 반려견에게 아주 필요한 수술이다. 사람으로 따지면 축농증 수술 같은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고 기관지 확장 수술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기타 여러 가지 수술이 있는데 요즘 많이 하는 수술이 중성화 수술이다. 찬반의 양립된 의견이 존재하기에 전문적인 내용은 다루지 않고 이 수술이 가지는 의미를 한번 짚어보고 싶다.
중성화 수술은 한마디로 생식기를 거세하는 수술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중국의 환관이나 내시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의도와 목적이 꽤 다른 것 같다.
수캐들의 발정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고 암캐들의 질병예방 차원에서 생각하시는 분들은 찬성이고 반려견의 자연적인 생식 본능을 거세한다는 분들은 반대를 하고 있다. 양날의 칼이다.
이런 논쟁에서 한번 더 나가보자.
인간들도 미용목적이 아니라 생명과 사회복귀의 니즈를 충족하는 수단으로 성형수술이 도입되었다가 지금은 미용 개념으로 확장된 사례를 보면 반려견들도 지금 사람들이 하는 미용성형수술을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것이다.
반려견이 옷을 입고, 함께 침대에서 생활하며, 애견호텔에서 잠을 자는 시대이다. 반려견의 성형수술 시장이 어떻게 변화될지 한번 상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