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교회 전도사입니다
#8 누구를 위한 예배인가?
교회의 본질은 수많은 해석들이 있지만 예배자의 삶에서 배워오고 믿어오며 만들어진 줏대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몸 된 교회(에클레시아, ἐκκλησία)를 이루어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교회가 되는 것이다. 몸 된 교회는 삶으로 나타내고 이루어가야 하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예배로 우리의 몸과 생각과 마음의 중심을 기억해야 하는 존재들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 몸과 생각, 그리고 마음의 중심은 철저히 "나"에게 집중되기 시작하면서 교회들이 걱정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나"에게 집중하는 예배를 하게 되면서 지금 당장의 상황과 환경들을 이겨낼 생각을 할 뿐, 전혀 미래를 위한 생산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된다. "나"를 통해 무언가를 준비하고 계신 창조주 하나님의 뜻을 찾으며 미래를 걱정하는 것이 아닌, 미래를 꿈꾸는 것이 예배자의 참된 모습과 창조주와의 연합이다. 어쩌면 결정되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이라는 시간을 더욱 최선으로 살아갈 수 있는 목적이 생긴다.
교회를 다니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으시는 분들에게 예배의 모습이 어떻게 와닿는지 모르겠지만 좋은 찬양과 메시지(혹은 설교)를 듣다 보면 좋은 것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느낀다. 크리스천들도 똑같다. 찬양과 메시지가 때마다 다르게 와닿지만 결국 내게 새로운 고침이 필요한 것을 느낀다. 사람들의 마음을 만지고, 생각을 바꾸는 만큼 설교자와 예배팀이 한 마음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전체를 이끄는 리더가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눈에 보이는 실수를 줄이고 완벽한 예배를 만들기 위해 열심을 다하는 교회가 많아지고 있다. 회중들과 한 호흡으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예배 중에 집중하기 어렵게 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지만 하나님 중심, 성경(말씀) 중심이 사라지고 실력과 개인마다의 경험으로 다져지는 노하우로 예배가 세워지기 시작한다. 예배팀의 리더는 영적(spiritual)인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지만 오래전부터 개인의 영광을 취하기도 하고 싱어들에게 발성이 정말 중요하지만 결국 이 또한 실력과 경험으로 예배를 쌓아간다. 또한 각 세대를 위해 준비된 메신저의 변화가 새롭지 않은 시대가 찾아왔다. 포스트 코로나(Post-COVID) 시대를 시작으로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는 예배가 아닌 "내가" 치유되고, "내가" 잘 되어야만 하는 도구로 사용되기 시작되었다.
[롬 8:1-4]
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4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Ro 8:1-4, NLT]
1 So now there is no condemnation for those who belong to Christ Jesus.
2 And because you belong to him, the power of the life-giving Spirit has freed you from the power of sin that leads to death.
3 The law of Moses was unable to save us because of the weakness of our sinful nature. So God did what the law could not do. He sent his own Son in a body like the bodies we sinners have. And in that body God declared an end to sin's control over us by giving his Son as a sacrifice for our sins.
4 He did this so that the just requirement of the law would be fully satisfied for us, who no longer follow our sinful nature but instead follow the Spirit.
언제까지 몸 된 교회가 서로 머리가 되겠다며 싸우기만 해야 하는지 이제는 지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서로의 영광을 취하겠다는 말이 지쳐서 나는 나의 길을 가기로 했다.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는 것이 우리의 영광이었고, 하나님께서 율법의 완성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신 것이 우리를 철저히 지켜내는 일이었다는 것을 교회는 이제 잊었다. 모든 교회가 잊은 것은 아니지만 점점 그러한 시대가 교회를 이끌고 있다. 원래 교회가 세상을 좋은 영향으로 이끌어왔지만 이제는 뭘 해도 어렵기만 하다.
교회에만 있지 말고 세상으로 나와서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교회가 알아야 한다.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과 삶을 살아내야 하는데 각자 스스로 만든 하나님, 성경, 예배의 기준으로 정체되어 있는 신앙과 믿음, 그리고 삶이 되어버린 곳이 교회가 되었다. 이제는 과거의 아픔, 쓴 뿌리, 트라우마 등으로 스스로를 가두지 말고 털고 일어나야 하지 않겠는가?
PS. 기타 한대로도 예배는 즐겁다. 예배자들은 철저히 과거를 털어버리고 훈련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