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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치빌 Jun 28. 2017

인생2막의 현명한 자산운영 전략

은퇴후 자산관리, 부모님의 자산관리

요즘 은퇴하신 부모임의 자산운영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는다. 부모님의 경제적 어려움은 곧 자녀들의 걱정과 짐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를 하신 분들도 어떻게 해야할 지 방법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은퇴 후 행복한인생 2막을 시작한 많은 이들이 자산운영방법을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부족한 노후자금의 문제를 해결하려고공격적인 재테크에 공격적으로 재테크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이 60대 이상의 은퇴세대들로 이 연령대 ‘자가(自家) 이외 부동산’(이하‘투자 목적 부동산’) 보유 가구 비율과 전체 주식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모두 크게 늘어난 것으로나타났다. 


지난 16일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투자 목적 부동산 보유 가구 비율은 2010년 9.1%에서 2014년 10.5%로늘었는데, 은퇴를 했거나 이를 앞둔 60세 이상 장(長)년과 노년층의 비중이 컸으며 전체 60~64세 가구주 중 이런 투자 목적 부동산을 가진 가구주 비율은 이 기간10.4%에서 19.69%로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가구 중 1가구꼴로 투자용 부동산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65세 이상 세대에서도이 비율은 8%에서 10.1%로 늘었다. 이는 곧 투자를 위한 부채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투자수익률 등락에 따라 부동산을 사고파는 경향’을 수치화한 결과에서도 60대 이상 연령대는 40대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60대 이상 세대는 수익률이 조금만 올라도 투자에 뛰어드는사람이 크게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은퇴를 준비하거나 은퇴한 세대가 차익을 노리는 이른바 '갭투자'로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비슷한 경향은 주식 시장에서도 나타났는데, 지난해국내 주식시장에서 60세 이상 개인 주주 수는 56만명에서 95만3000명으로 급증했으며 전체 주식 시장에서 60세 이상 연령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11.8%에서 19.3%로 뛰었다. 이는 은퇴 계층이 모아둔 돈만으로 버티기 어렵다고판단하면서 적극적 자산 운용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은퇴 세대가 이처럼 공격적으로 재테크에 나서게 된 첫번째 원인은 수명 연장 추세와 저(低)금리 기조 때문으로 볼 수 있는데, 2005년 78세이던 한국인 기대 수명은2015년 82세로 높아져 은퇴 후 생활자금이 부족하게 되었고 국민연금을 비롯한 공적연금의부실화와 수익성 악화로 인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정기예금(1년)이 1.5%, 채권펀드가 1.4%, 주식펀드는 마이너스(-)3.3%에 그치는 등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마땅한 투자처가 없기 때문이다.

 

두번째 원인으로 은퇴 세대 공격적 투자 성향 배경에는과거 경제 고도 성장기의 경험과 그간 축적한 자본이 있다. 실제로 60세 이상 세대가 청중년기를 보낸 1970년부터 IMF 사태 직전인 1997년까지 평균 경제성장률은 9.2%였다. 


이를 통해 한국의 60세 이상 세대에겐 젊은 시절 땅 사서 부자가 되고, 1000원짜리 주식이 수십만원대로 뛰는 것을 보면서 체득한 경험이 ‘부동산과 대기업 주식은 사두면 결국 오른다’는확신을 갖게 해 이러한 적극적인 투자성향을 형성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부작용은 심각한 수준이다. 기대한 대로 투자의 결과가나와준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그나마 얼마 되지 않는 돈도 줄어들어 기나긴 인생의 2막을 비참하게보내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고도성장시대의 경험은 과거일 뿐이다. 시대와 시장환경이 변했다. 그러나 과거의 경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전히 투자 대박과고금리의 향수에 사로잡혀 있다면 노년의 삶은 힘들어 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은퇴 세대는 직장에서 나오는 확실한 고정 수입,즉 월급이 끊긴 상태이기 때문에 한 차례 시장 충격에도 재기 불능에 가까운 손실을 볼 수 있어 이러한 무리한 투자 확대는 경계해야만한다.


그렇다면 안정적이고 행복한 인생 2막을 보내기 위해서는 어떠한자산운영 전략이 필요할까? 

은퇴 후의 자산운영 전략의 핵심은 불리기 보다는 ‘지키기’를 우선해야 한다. 물론 가진 돈이 턱없이 부족한데 지키기만 해서 어떻게 하느냐고 많은 은퇴자들이 하소연을 한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은퇴 후의 투자실패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고 노년의 삶을 비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거 IMF구제금융, 글로벌금융위기 등 급격한 투자시장의 충격에도 손실을 최소화하고 자산을 안정적으로 지켜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더불어 월급을 대신 할 수 있는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들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 은퇴자들이 원하는 것은 월급처럼 매월 안정적을 현금흐름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따라서 자산운영의 방향은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들어 내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서로 위험과 성격이 다른 투자처로의 분산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자산을 나누어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예를들어 금융자산 30%, 부동산자산 30%, 연금자산 30
%, 비상자금 10% 등으로 운영하면 서로 위험이 달라 시장변화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이자/배당금, 임대수입, 연금수입 등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 내는데에도 도움이 되며 유사시를 대비한 비상자금도 반드시 챙기는 것이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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