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만나는 반 고흐, 불멸의 명작
3월 25일~6월 22일 대전시립미술관 특별전 개최
빈센트 반 고흐의 명작들이 대전을 찾았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돼 국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가 대전에서도 그 감동을 이어간다. 대전 최초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개막 전부터 사전 예매자가 8만 명에 달할 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반 고흐전] 월간 옥이네 포스터_190_260.jpg](http://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t1.daumcdn.net/brunch/service/user/3LqI/image/3e2pQK9LP0TgS72mBownAY5AmMU.jpg)
'불멸의 화가 반 고흐 in 대전' 전시 포스터대전시립미술관은 전시회 개최를 하루 앞둔 3월 24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불멸의 화가 반 고흐’ 특별전의 공식 개막을 알렸다. 이번 전시는 네덜란드 크뢸러 뮐러 미술관과의 협력을 통해 엄선된 76점(유화 39점, 드로잉 37점)을 선보인다. 주최 측에 따르면 전시 작품의 총 가치는 약 1조1천600억 원에 이른다.
이번 전시는 반 고흐가 작품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7세부터 생을 마감한 37세까지의 10년을 다섯 개의 주요 시기로 나누어 그의 예술적 여정을 선명히 안내한다. 네덜란드 시기의 어둡고 무거운 작품에서부터 남프랑스의 강렬한 태양 아래 빛나는 색채가 돋보이는 후기 작품까지, 고흐의 삶과 예술의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전시립미술관 윤의향 관장은 “단순히 유명 작품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흐의 생애와 작품 속에 담긴 인간적 감정과 열정, 희망과 좌절을 관람객들이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감동과 영감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반 고흐의 '씨 뿌리는 사람'을 감상 중인 관람객들.반 고흐의 생애와 작품 세계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위해 도슨트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도슨트는 평일(월~금)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4시 30분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유료)도 함께 제공된다.
전시 기간은 2025년 3월 25일부터 6월 22일까지이며, 예매는 예스24, 네이버, 인터파크, 카카오 등에서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대전문화방송, 대전일보사, HMG가 후원한다.
문의: 042-270-7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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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의 생애와 작품세계>
▲ 데생의 시기(네덜란드 시기, 1881-1885) 미술에 입문한 고흐의 초기 습작과 데생 작품을 통해 그의 예술적 기초를 살펴볼 수 있다. 주로 농민과 농촌 생활을 진솔하게 표현하면서 독특한 표현 방식을 발전시켰으며, 이후 거친 붓 터치로 이어지는 기본이 되었다.
▲ 빛의 발견-파리 시기(1886-1888) 파리에 도착한 고흐는 인상주의와 일본 판화의 영향을 받아, 어두운 네덜란드 시기의 색조에서 벗어나 밝고 화려한 색채 실험을 시도했다. 다양한 자화상과 인물화를 통해 인간 내면의 감정을 담아내는 방법을 발전시켰다.
▲ 색채의 발견, 아를 시기(1888-1889) 남프랑스 아를에서 지낸 기간은 고흐 생애 중 가장 열정적인 창작 시기였다. 태양 아래 강렬하고 뜨거운 색채로 표현된 <해바라기>, <씨 뿌리는 사람> 등 대표작들이 이 시기 탄생했다. 고갱과의 교류와 결별로 인해 내적 갈등과 깊은 감정의 표현을 보여준다.
▲ 자연으로 돌아가라, 생레미 시기(1889-1890) 정신병원에 입원한 고흐는 정신적 고통 속에서도 회화를 통한 인간애와 종교적 구원을 표현하는 걸작을 창작했다. 이 시기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착한 사마리아인>과 <피에타>가 있다.
▲ "나는 아무 데도 쓸모없는 인간인가" 오베르 쉬르 우아즈 시기(1890) 마지막 생의 70일 동안 무려 80여 점의 작품을 남긴 오베르 쉬르 우아즈 시기는 그의 짧지만 불꽃 같은 생애를 강렬하게 마무리한 시기이다. 마지막 작품인 <까마귀가 있는 밀밭>에서 고흐의 내적 고뇌와 예술적 완성을 느낄 수 있다.
-대전시립미술관 '불멸의 화가 반고흐' 특별전 섹션별 소개 참고
반 고흐의 작품을 감상 중인 관람객들
관람객들이 반 고흐 작품 활동 초기에 해당하는 데생 작품을 감상 중이다.글 사진 월간 옥이네 박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