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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loud Windwalker 이한결 Jan 28. 2017

대한민국 대탈출 까미노 데 산티아고.

chapter 4. 진정한 순례의 끝 Fisterra와 대서양.

Santiago de Compostela에서 Fisterra까지 가는 구간은 사실 많은 순례자들이 선택하는 구간은 아니다. 보통의 순례자들은 버스를 이용해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거나 산티아고에서 마무리를 한다. 그러나 난 이 구간을 꼭 가보길 추천한다. 이 구간은 당신이 모르는 마음속 깊은 곳의 숨겨둔 진실을 확인하고 대서양을 바라보며 조용히 미소 지을 수 있는 기회가 댈 거라 확신한다.


Day 79.     

Santiago de Compostela -> Negreira 전체 21km.


멀리 보이는 Santiago de Compostela


Negreira

숙소-Albergue Lua, venida de Santiago, 22, 15830 Negreira, A Coruña, 10 유로, 40 bed, 주방 O, Wifi O, 세탁 O, Tel- 698 12 88 83, 마을에 들어서 언덕을 오르다 보면 길가에서 보인다. 


이 마을부터 순례자가 많지 않아 숙소를 잡기가 편하다. 대형 마트와 청과물 가게가 있어 음식 만들어 먹기가 좋다. 산티아고의 정신없음과 너무나 다른 조용한 환경에 약간의 당혹감이 생기지만 금방 익숙해진다. 2014년 신해철 님의 부고를 듣고 과음을 했던 기억이 난다. 


Negreira




Day 80.     

Negreira -> Santa Mariña 전체 20.7km.


숙소-Casa Pepa, Lugar Santa Mariña, 4, 15258 Santa Mariña, A Coruña, Tel-981 85 28 81, 연중무휴, 12 유로, 18 bed, 주방 X, Wifi O, 세탁 O, 마을 들어서면 간판이 보인다. 숙소 앞에 공동묘지가 있어 찾기 쉽다. 매우 깔끔한 숙소이며 레스토랑을 겸한다. 주변에 마땅한 레스토랑이나 마트가 없다. 


이곳부터 개들이 매우 사납다. 배낭에 걸어둔 스틱을 꼭 손에 들고 다니자, 2014년 밥 먹고 산책하다가 개에게 혼쭐이 난 적 있다. 





Day 81.     

Santa Mariña -> Punto de Información ao Peregrino de Hospital -> Cee 전체 31km.


중간 경유지인 Peregrino de Hospital은 Fisterra구간 완주 증명서를 받기 위해 들려야 하는 곳이다. 잊지 말고 스탬프를 받자, 간혹 직원이 없으니 그럴 땐 사무실을 배경으로 본인 사진을 찍어두자, 증명서 발급받을 때 보여 달라고 하면 필요하다. 


Cee가기전 Fisterra와 Muxía의 갈림길.
Cee가지전 기부제 노상 카페.


Cee

숙소-Albergue A Casa da Fonte, Rúa Arriba, 36, 15270 Cee, A Coruña, Tel-699 24 27 11, 10 유로, 42 bed, 주방 O, Wifi O, 세탁 O, 마을이 크다 내비게이션을 이용하자.


Fisterra구간에서 가장 큰 마을이며 마을 들어서기 전에 내려다 보이는 전경이 엄청난 장관이다.  


Cee





Day 82.     

Cee -> Fisterra 전체 12.4km.


Fisterra
Fisterra
Fisterra
Fisterra


Fisterra

숙소-Albergue Público de Peregrinos, Rúa Real, 2, 15155 Fisterra, A Coruña, 연중무휴, 6 유로, 42 bed, 주방 O, Wifi O, 세탁 O, 버스 정류장 지나 오른편에 바로 보인다. Fisterra구간 공식 완주 증명서를 발급한다.


Fisterra


순례자들이 대서양을 바라보며 마지막 순례길의 종착을 알리는 의식을 하는 곳으로 알려진 마을이다. 이정표를 따라가지 말고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바닷가 모래사장을 밟으며 천천히 걸어보자, 어차피 여기는 숙소가 많아 잠자리 걱정은 필요 없다. 숙소를 잡아두고 식사를 마치면 와인 한병들고서 순례의 마지막이라는 0.00km 비석이 있는 Fisterra정상으로 가자, 엄청난 일몰과 대서양을 향하는 등대의 아름다운 빛무리를 볼 수 있다. 해산물 요리가 많고 밤늦도록 장사하는 레스토랑들이 있다. 기묘한 분위기의 나이트클럽도 있으니 들려보자, 어차피 이제 Muxía 만 남았다. 신나게 놀아보자!


 

누구에게나 아픔이 있고 어둠이 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알고 싶은 것만 안다. 그래서 사람이고 인간이다. 그래도 가끔은 가슴속의 나를 보고 깊게 울고 싶다. 그래서 이런 곳이 있는지 모른다. 대서양의 파란색 어둠을 등대의 불빛이 미친 듯 아름답게 불태운다. 그 광경을 보며 나의 마음과 슬픔을 하얗게 날리 운다. 


이제 Exodos 2016을 마무리해야 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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