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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학생A Apr 23. 2023

#2. 캐나다 비자, 그 6개월의 시간 (2)

유학생A의 유학일기

*이 글은 [Dream Theater - Wait for Sleep]을 들으시면서 읽으면 더욱 좋습니다.



서류 제출이 끝나면 이제 긴 기다림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내 기준에서 설명하자면, 첫 번째 Study Permit은 2020년 6월 초에 신청해서 그 해 12월에 발급되었고, 두 번째는 2022년 9월에 신청하여 다음 해 2월에 발급되었다. 이 긴 시간을 기다린다고 해서 무조건 발급이 되는 것은 아니고, Rejected가 뜰 확률도 드물게 있다. 과장을 조금 보태, 평균 6개월의 시간을 불안 속에서 살아야 한다.


뭐, 기다림은 정말로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니 넘어가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자면, 서류 제출 후에 해야 할 일이 한 가지 있다.

바로 Biometrics라고 해서, 지문과 얼굴 사진 등 생체 정보들을 등록해야 한다. 서류들이 승인되고 약 한 달,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지나면, IRCC에서 Biometrics Collection을 하러 오라는 내용의 메일이 온다. 그리고 이와 함께 ‘딱 30일 준다’는 경고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겁먹을 필요 없고, 그 메일을 프린트한 뒤, 메일에서 안내해 주는 웹사이트에 가서 Visa Application Centre (VAC)를 찾아 예약을 하면 된다. 한국에는 단 한 곳밖에 없다. 남대문 시장 근처 단암빌딩 5층에 있는 vfs 센터. 웬만하면 예약하고 가는 것이 기다림을 조금이나마 줄이는 방법이다.


그곳에 가서 하라는 대로 하면 거진 10분이면 끝난다.


그리고선 또 기다림…

Correspondence Letter. 6개월 만에 나온 결과물


신청일로부터 약 6개월이 지나면, Correspondence Letter라는 메일이 도착한다. (그 제목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이 메일이 오면 승인 완료, 한시름 놓아도 된다. 다만, 비자가 나온 것은 아니고, 비자를 받기 위한 입국 시에 필요한 eTA가 나온 것이다. 진짜 비자를 받기 위해선 캐나다 공항 입국장 내부에 있는 비자 사무소에 들러야 한다. 내가 지금 이 단계에 와있는 것이다.



길고 긴 비자 업무의 끝이 좀 허무하긴 하지만, 그래도 걱정 하나는 덜어서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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