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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llo Kristen Apr 25. 2016

아이슬란드, 두번째의 두번째

물 뿜뿜 게이시르로 가자


카메라 배터리 원정대가 드디어 끝나고 더욱 더 신나는 마음으로 향한 게이시르

바닥에서 물이 뿜뿜 뿜어나오는 간헐천인 이 곳은 명사격이 된 'Geysir' 라는 대표 간헐천은 더 이상 물을 뿜지 않지만 그 동생격인 간헐천이 주기적으로 물을 뿜어내고 있는 골든서클의 두번째 여행지다

(동생 간헐천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지금은 쉬고있는 geysir, 간헐천마다 이름이 있다

역시 입장료도 없고, 여기겠지 싶은 입구로 들어가니 따뜻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오는 물 웅덩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겉보기에는 깔끔한 에메랄드 빛이라 전혀 뜨거워 보이지 않는데 주변의 경고문은 다 '물 뜨거워요'

실제로 올해 초 경에 어떤 한국 관광객이(ㅜㅜ) 이곳에 손을 담궜다가 화상을 입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실제로 뜨겁다고 하니 눈으로만 구경하는걸로

뜨겁다고 위험하다고 여기저기 적혀있음, 앗뜨거에요

여러개의 간헐천 중 활발하게 활동중인 한 곳에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데, 깊은 물구덩이 안 쪽에서 보글보글 물방울이 올라오다가 어느 순간 예고도 없이 5~10미터 정도 되는 물기둥이 확 뿜어져나온다.

그 광경을 담기위해 셀카모드로 대기중인 사람, 카메라를 계속 들고있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지만 다들 팔이 아파서 내려놓을 때 즈음, 방심한 그 순간에 거대한 물기둥이 솟구쳐오른다

나도 그 대기조에 속해있었지만.. 난 타이밍을 잘 못잡나봐. 제대로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

물기둥 보려고 옹기종기 모여있는 사람들
저 가운데 구멍에서 작게 보글대다 확 솟구쳐오른다
멀리서 물기둥 전체를 찍어보고 싶었지만 결국 타이밍을 놓쳐서 실패..
물기둥이 가실 때 쯤.. 난 손이 느린가봐
입구에서 보는 게이시르 지역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물 구경(?)은 잔뜩 했으니 금강산도 식후경!


아이슬란드는 관광지가 대부분 자연경관이라 근처에 식당이 별로 없고, 있어도 매우매우 비싸다 (평범한 레스토랑이 한끼에 인당 3만원 수준..)


여행을 갔으면 그 나라 음식을 먹어야한다 주의지만,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지 않으면 점심을 먹을 수 없는 아이슬란드라 한국에서 마요참치/짜장참치와 컵라면/컵밥을 몇 개 챙겨왔는데 이번 여행의 정말 좋은 친구가 되었다.

(특히 컵밥.. 매일 빵 먹다가 따뜻한 국물이 땡기는 아침에 먹으니 환상!)


마요참치가 정말 소중한 반찬인걸 이때 알았다.

이번 일정 중 처음으로 컵라면을 개봉했는데- 보온병 물의 따스함도 생각보다 오래가고 든든하니 딱 좋네:)

점심 겸 간식(?)도 든든하게 먹었으니 이제 마지막 코스인 굴포스로 갈까!


- 2015.05.12. Geysir에서 물기둥을 구경함 여러번 구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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