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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비코치 Apr 06. 2023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될 수 있을까.



좋아하는 일을 찾으세요.
찾았다면 열심히 노력하세요.
여러분 모두가 열정을 쏟고 싶은 대상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분명 여러분의 마음속에 숨어 있는 근사한 일일 것입니다.

                                          구로사와 아키라 / 영화 <마다다요>에서





영화속의 주인공처럼

좋아하는 일을 찾아 열정을 쏟을 수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근사한 일이 될 수 있다면 참 좋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만.. 그것이 그리 쉽지 않기에 모두 이렇게 다들 돌고 도는 것이겠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야 한다는 이도 있고, 반대로 취미로 두어야 한다는 이들도 있다. 

반대입장인 이들의 생각은 아마도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었을때 자신이 몰입하고 열정을 쏟던 그 일이 이젠 더이상 열정과 몰입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들이 모르는 것이 있다.

세상의 그 어떤 직업군의 일들도 힘겹지 않은 일이란 없다는 것이다.

단지 그 일이 나에게 있어 좀 더 힘드냐, 덜 힘드냐의 차이일 뿐이다. 


이 즐거움이란 것은 '몰입의 정도성'이라 난 생각한다.

흥미도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특정 분야 혹은 직무의 흥미도는 '몰입의 정도'에 영향을 미친다. 


이 몰입의 정도에 따라 단순히 오락, 취미, 재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오락이란 단순히 머리를 식혀주는 활동이고 여기에 임하는 태도는 수동적이다. 

취미는 시간과 돈을 들이는 능동적 활동이고 적극적인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오락이 취미수준에 이르면 자신의 성장과 연결된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취미가 누구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 되면 그것이 곧 특기가 되고 자신만의 재능이 된다. 


그런데 이 취미가 자신의 재능으로 올라서려면 지속적인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그릿'이다. 


그릿의 책에서 이런 내용이 나온다. 



자기일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는 것은 시작일 뿐 그 열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평생 심화시켜야 한다. 

관심사는 자기 성찰을 통해 발견되지 않는다. 오히려 외부 세계와의 상호작용이 계기가 되어 흥미가 생긴다. 직접 시험해보지 않고는 당신이 계속 관심을 갖게 될 일과 사라질 일을 파악할 수 없다.

관심사를 발견한 뒤 오랜 시간 주도적으로 관심을 발전시켜야 한다. 처음에 관심이 생긴 후에도 계속 그 일을 경험함으로써 거듭 흥미를 유발하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릿.  p144



즉, 열정은 계시처럼 오는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많은 책을 다독하면서 점점 연결고리를 느껴가고 있다. 참으로 신기하다. ^^


결과적으론,

취미가 재능, 특기로 올라서기 위해선 지속적인 노력과 끈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특기 수준에 이르러야 비로서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여정의 출발점에 서게 될 수 있다. 

물론, 이 지점에서도 또 수많은 갈림길과 고민을 앞서게 하게 된다. 이것이 과연 나에게 수익으로 돌아오는 일인지 아닌지. 직업에서 경제적 소득은 중요한 한 요소인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또 그것뿐일까.


자신이 좋아하는 일만을 선택하기엔 아직은 여러 사회적 잣대가 길을 막고 있다. 가령, 안정적인 직업군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이 연기자가 되고 싶은데 연기만으로 경제적안정과, 사회적 인정을 받기론 꽤나 어렵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다. 


때문에.. 자신의 재능이 경제적안정과 사회적 인정을 받기 까지에는  '과정의 시간'이 필요하다 하겠다.

물론, 쉽지 않은 길임을 안다.

나 또한 그러한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일을 정말 좋아한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겪는 고생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 

그때의 고생은 고생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힘든 것이 싫어서 "그렇게까지 좋아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한다. 요로 다케시 <세상세태>"


강의를 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도, 

강의안을 만드는 시간도

코칭하는 일도, 

글쓰기를 하는 순간도,

그것을 위해 공부하는 시간들은 어느덧 나와 가까워져 고생이 느껴지지 않고 즐기는 순간들을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선뜻 '그 일은 나에게 매우 즐거운 일입니다.'라고 답하긴 어렵다.

이 일들은 무척 수고스러운 일임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답할수 있는 것은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일이라고 답하긴 어렵습니다. 때론 지치고 번거롭기도 하고. 하지만 순간의 몰입과 즐거움이 있는것만은 분명합니다. "


좋아하는 일이

직업으로 되기 까지에는..

분명 그릿의 힘과 과정의 시간이 필요함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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