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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기 44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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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실 Oct 24. 2020

23 타협하지 않는 선택에는 어떤 불행이 따르는가.

현실                    그리고                   꿈.


명백한 이분법적인 사고이다. 하지만 이것은 사고에서 그치지 않으며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의 방식이 된다.

무언가 중대한 결정을 하기 전에 우리는 꿈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말하지만 현실에 대한 타협은 어느새 물들어 있다. 대개 현실을 택한 이들은 꿈에 대한 포기를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그를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에서 그의 삶에 대한 과한 관심을 가질 때 회자된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현실이란 뭔가 나쁜 느낌이다.

꿈을 좇지 않는 것은 뭔가 가치가 없다는 듯 말하는 나는 아직 세상모르는 우물 안 개구리일 가능성이 많다.


살다 보면 우리가 서있는 길은 모두 현실과 꿈의 갈림길만은 아니다.

현실의 도로에 서있을 때, 꿈의 도로에 서있을 때

우리의 양 발은 각 각 다른 곳에 서있기도 한다.

아니면 그 도로가 어떤 도로인지 모르지만 우리의 오른발 왼발은 꿈과 현실을 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깽깽이를 하며 목표점까지 걸어갈 수는 없다는 것이다.


나는 현실과 꿈이 아닌, 꿈을 위한 길의 현실이라는 정의라고 바꿔서 부르고 싶어 졌다.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하기 싫은 일을 해야만 한다는 이야기처럼.


왜냐하면 우리 현실은 대개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우리의 뜻대로는 되지 않을 때가 대반 사이다.

하지만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디딜곳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양 발을 힘을 주어야 오랫동안 서있을 수 있는 것처럼, 그렇게 서서

이젠 길을 또 한 번 바라보는 것이다.


사실 인생은 타협의 연속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는 타협의 맛을 알아야 한다.

내 안에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짊어질 힘이 있어야 하며 그 힘으로 얼른 내 꿈(내가 원하는 다른 선택)에 대한 길을 가는 추진력을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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