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키, 슬라이딩 샌드, 마노아 폭포, 푸우 로아 페트로글리프 (1-4위)
지난 글에서 하와이의 세 섬 (빅아일랜드, 마우이, 오아후)에 있는 총 9개의 트레일 코스에 대해, 내 맘대로의 순위를 매겨 봤는데, 오늘은 직접 찍은 사진들을 가지고, 그 순위의 이유를 얘기해 보려 한다. (Part 1)
https://brunch.co.kr/@mussmuss/84
1위 : 이키 트레일
2위 : 슬라이딩 샌드 트레일
3위 : 마노아 폭포 트레일
4위 : 푸우 로아 페트로글리프 트레일
5위 : 피피와이 트레일 + 콜로아 포인트 트레일 + 케아내 수목원 (백로드투하나 코스)
6위 : 크레이터 림 트레일 + 설퍼 뱅크 트레일
7위 : 호오말루히아 야외식물원
8위 : 와이헤에 트레일
9위 : 다이아몬드 헤드 트레일
- 장점
: 세상에 몇 개 안 되는 화산 분화구 트레일 (그중에서도 크기나 주변 광경 면에서 압도적으로 멋짐)
: 내려가는 길은 (마노아 폭포 트레일보다는 못하지만) 다양한 나무를 볼 수 있는 일반 하와이 트레일 같으나,
분화구까지 내려가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짐.
: 아이들도 내려가면 잘 뛰어다니며, 돌 가지고 장난도 잘 침. 그러나, 문제는... 거기까지 내려가는 것임.
- 단점
: 분화구까지 내려가는 게 꽤나 길고 (1.8마일) 지루함... 검은 분화구 바닥까지 내려가는데만 약 1시간...
: 더 큰 문제는... 그 길로 다시 올라와야 한다는 것... 외길임...(올라올 때 욕 나옴. 케이블카 생각만 함)
- 장점
: 이키 트레일과 마찬가지로, 화산이기에 볼 수 있는 광경... 그러나, 이키 트레일과는 또 다른 매력...
마치 화성에 온 듯한 색감과 주변 분위기가 압도적. 사진 찍기에는 최고.
: 트레일 자체가 해발 3000m에 있기에, 그야말로 구름 위를 걷는 느낌으로 트레킹을 할 수 있는 장소
: (와이헤에처럼) 트레일 만을 위해 갈 필요 없음. 할레아칼라 전망대와 붙어있어, 일출/일몰 볼 겸 가면 됨.
- 단점
: (할레아칼라 일몰을 보기 위해, 겉에서만 봐서 그럴지 모르겠으나) 트레일 자체는 단순한 편.
- 장점
: 다양한 종류의 나무 & 식물, 식물원 같은 느낌... 전형적인 명품 트레일의 조건을 다 갖춤
: 아바타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나무들을 보며 걸을 수 있는 트레일 코스 (아이들도 아주 잠시는 좋아함)
- 단점
: 항상 진흙길... 헌신 신고 가시길...(몰론, 외국인들은 걍 쓰레빠 신고 옴. 자빠져도 쓰레빠임)
: 다들 쉽다고 하는데, 은근 거리가 꽤 됨... 쉽다고 생각하고 온 사람들 다 욕함...
- 장점
: 트레일도 트레일이지만, 트레일 갈 때 꼭 지나가야 하는 드라이브 코스 (크레이터 로드)가 너무 좋음.
: 즉, 크레이터 로드 + 푸우 로아 페트로글리프 트레일을 하나로 본다면, 더욱 높은 점수를 줄 수도 있음.
: 일단, 용암이 지천에 깔려 있어... 사진 찍기 시작하면 밤샘
- 단점
: 주변 드라이브 코스를 빼면 트레일 자체는 길지 않고, 역사적인 부분(고대 암각화 등)을 제외한다면... 개인적으로 트레일에 많은 시간을 쓰기보다는 다른 주변 경관이 오히려 더 좋음.
: 이것만을 위해 따로 오기는 뭐 한데... 빅아일랜드 화산국립공원은 이것 외에 볼 것이 너무 많음...
참고로, 이키 트레일과 마노아 폭포 트레일의 상세 내용은 아래를 참조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