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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깅페이스랑 놀아볼까?

모두의 놀이터라는데 나도 놀아보자

by 제니퍼

매주 일요일마다 참여하는 스터디 모임

수학, 코딩, 복잡한 알고리즘… 미술을 전공한 나로서는 사실 듣기만 해도 부담스러운 단어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이 변화를 외면할 수는 없어 매주 일요일 AI관련 학습모임에 참여 중이다. 지난 일요일엔 허깅페이스에 관해 배우며 실습을 병행한 학습을 진행했다. 다행히 매우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있어 어려운 분야를 접할 때마다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은 뭐지?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허깅페이스가 시작된 이유도 2016년, 프랑스의 젊은 엔지니어 세 명이 “인공지능을 인간적으로 만들어보자”는 다소 낭만적인 아이디어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들이 내세운 첫 번째 목표는 아주 단순했고, ‘AI 연구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인공지능을 오픈소스 화해서 ‘모두의 놀이터’로 개방한 것이다. 우리가 잘 아는 챗GPT를 처음 공개한 곳도 허깅페이스다. AI 생태계의 리더인 허깅페이스와 한번 제대로 놀아보자.


사람의 상상력이 닿는 순간

허깅페이스는 지금도 매주마다 놀랍게 많이 바뀐다고 한다. 사이트에 들어가서 마음에 드는 모델을 하나 클릭하고 “Try it out.” 버튼을 누르면 끝이다. 예를 들어 “텍스트 요약 모델”을 선택하고 긴 뉴스를 붙여 넣으면 몇 초 만에 핵심만 정리된 요약문이 나온다. “이미지 생성 모델”에서는 “바닷가를 달리는 말”이라고 입력하면 AI가 직접 그림을 그려준다. 그림, 번역, 요약, 감정 분석, 심지어 음악 작곡까지. 복잡한 설치나 코딩 없이, 클릭 한 번이면 끝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단순한 기술 체험이 아니라 AI가 사람의 상상력에 닿는 순간이다.


사람들이 AI를 어렵게 느끼는 이유는,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허깅페이스에서는 ‘배움’보다 ‘놀이’가 먼저다. 생각나는 실험은 뭐든 해봐도 좋다. 예를 들어 번역기 모델에 한국어 문장을 넣고, 프랑스어로 번역된 결과를 다시 영어로 돌려봐도 좋다. 문체의 변화가 흥미롭다. “잔잔한 피아노곡”이라고 입력하면, AI가 작곡한 음악이 바로 흘러나온다. 허깅페이스는 공부가 아니라 탐험이다. AI는 더 이상 연구실 속 기술이 아니라, 일상 속의 놀이 친구다. 쉽고 재미있게 인공지능을 일상에 불러들이는 법을 터득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허깅페이스는 프로그래머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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