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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준호 Dec 08. 2023

드디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다.

5년 차 장애인당사자단체 사회복지사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에 입사한 지 5년 만에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매년 11월 11일 '지체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우리 협회가 주최하는 '전국지체장애인대회'에서 장애인복지분야의 종사자에게 수여하는 모범상을 받았다. 


2019년 2월 입사한 해에 '제19회 전국지체장애인대회'를 메인으로 준비하는 조직지원부에 있을 당시, "방 선생님도 언젠가 지체대회에서 꼭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아요"라고 누군가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사실 그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우리 협회를 오랫동안 다닐 거라 생각 못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부서를 이동하여 조직지원부가 아닌 기획행정부 소속으로 그리고 한 단계 직급이 상승한 대리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사회복지 분야에 일을 하면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는 것에 대한 의미와 기쁨과 함께 그동안 5년 동안 어떻게 내가 일했는지 생각이 들었다. 


경영학과를 나와 마케팅 일을 하면서 어쩌다 사회복지 분야에 일을 하게 되었다. 대학원을 진학해 사회복지 공부를 했다. 코로나 시기에 회사를 다니며 실습을 하여 사회복지사 2급을 취득했다. 현재는 내년 사회복지사 1급 시험을 위해 열심히 공부 중이다. 


우리 협회에 들어와서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과 사랑을 받았다. 그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난 생각한다. 처음 100km를 넘게 운전을 했던 순간, 4주 내내 전국을 돌아다니며 법인 감사를 갔던 순간, 국회의사당 앞 3만 명의 회원들이 모였던 궐기대회,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며칠 동안 떨어져 재택근무를 했던 순간, 내 키만큼이나 장려금 서류를 쌓으며 매일 야근했던 시간, 매일 같이 일을 배우며 버텨내는 모든 시간들 속에 에 그분들이 함께 있었다. 


늘 도전적이고 저항의식(?)이 강한 나를 옆에서 술 한잔으로 달래주고, 좋은 말을 해주고, 때론 엄하게 꾸짖어 주신 분들에게 이 기쁨의 순간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나도 누군가의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단 생각과 함께 다음은 대통령상을 받을 수 있는 사회복지사로 열심히 일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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