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닫고 가야 할 것
청량 김창성
우린
한없이
뚜벅뚜벅
오래 걸어간다
때론
아주 멀리
꽃내음
풍경까지 놓치고
뛰기도 한다
우리
참아 낸다는 건
이겨 내는 것이다
시간이 흐른 뒤
깨닫는다
꽃내음 같은
풍경 같은
사람을
놓친 걸 후회한다
오래
멀리 걷고
빨리 뛰는 게
다가 아니다
천천히
놓치지 않고
함께 가는 게 좋다
그게
제대로 걷는 것이다
청량 김창성 시인,작가입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잔잔한 울림을 드리고 싶습니다, 시 뿐 아니라 다른 글도 계속 쓰는 작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