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기]
2018.08.19일에 있었던 독서모임 <쉼표> 90회 토론에서 나온 토론 주제 중 하나입니다.
내게 있어 인생은 '탐험'인가? '마라톤'인가?
이 질문은 <열두발자국>의 p348에 등장하는 물음입니다.
결정의 순간 결국 답해야 할 질문은 이것이라는 거죠.
책에 따르면 '마라톤'은 목적지를 향해 정해진 삶의 코스를 완주하는 게 목표인 사람을 말하며, <탐험>은 새로운 경험이 주는 아슬아슬한 즐거움과 열매의 풍성함을 즐기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여러분의 인생은 '탐험'인가요? '마라톤'인가요?
여러분은 '탐험가'가 되고 싶나요? '마라토너'가 되고 싶나요?
목표라는 건 꼭 있어야 하는 걸까요?
뒤는 생각 말고 순간순간을 즐기면 안 되는 걸까요?
꿈이 없는 자아실현은 가능할까요?
이정표가 없이 살던 인생의 막바지에 아쉽거나 후회되진 않을까요?
또는 둘 다 하면 안 되는 걸까요?
목적지가 정해진 삶의 코스를 달려도 그 도중에 벼랑을 건너야 할지도 모릅니다.
또는 길을 헤매도 어느 순간 뻥 뚫린 일직선 도로를 만날지도 모르죠.
인생에는 '탐험'과 '마라톤'만 있는 걸까요?
'산책'은 어떨까요?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는 어떨까요?
나의 인생은 무엇이다 라고 정의할 수 있는 사람은 대단해 보입니다.
하지만 가끔 그것이 족쇄가 되진 않을지 걱정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해봅시다.
여러분은, 나 자신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으세요?